가평 주발봉 갈치고개 코스,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가평 등산코스

등산하기 좋은 요즘 날씨에 가평지역을 지도에 띄워두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주발봉이라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위치도 가평군의 정중앙에 가까웠고 이름도 특이했으며, 무엇보다 800m가 넘는 험준한 산도 아니기에 이곳을 가기로 마음먹고 지난 5월 중순에 해당장소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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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발봉이라는 곳은 가평읍 이화리와 청평면 상천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가평의 드높은 산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높이(489m)의 산입니다. 이곳을 오르는 등산로는 총 세곳이 있는데 빗고개 사이클테마공원에서 출발하는 등산로, 이화리 갈치고개등산로 그리고 환상의 드라이브코스 상지로의 정상부근 등산로가 있으며, 저는 갈치고개 등산로를 이용해 해당 장소를 방문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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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고개는 가평읍 산유리와 이화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로 75번 국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평에서 운전을 많이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고개는 눈이나 비가 내릴때 다른곳보다 억세게 내리는 곳으로 왜 이같은 일이 일어나는지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아무래도 고개이다보니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초여름의 느낌이 물씬나는 주변지역보다 봄기운이 약간 남아있는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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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을의 경계를 표시한 입석옆으로 넓은 공터가 있어 이곳에 주차를 하시면 되고, 산 비탈을 따라 놓여진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시면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길이 깔끔하게 정비된 곳은 아니라서 이동에 다소 불편함이 수반될 수 있지만, 지금은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기 직전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려움없이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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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계단을 통해 숲에 입성하였다면 이제 눈앞에 놓여있는 길을 따라 직진만 하시면 됩니다. 갈치고개 등산로는 이용률이 적은 편이라 등산로 초입부근은 길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집중하여 바라보면 어렵지 않게 길을 확인하실 수 있으니 눈 앞에 펼쳐지는 오솔길만 따라서 올라가시면 됩니다. 비교적 등산로가 확실히 보이는 능선부근에 도달하면 등산객들이 매어놓은 매듭들이 많아서 보다 수월하게 이동하실 수 있으니 이 역시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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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에서 봤을때는 30분이면 거뜬하게 오르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던 주발봉 산행. 끝도 없이 펼쳐진 참나무숲을 걷다보니 어느덧 눈앞에 산철쭉 군락이 보입니다. 산철쭉은 정상과 가까운 곳에서 자라며 5월초에 꽃을 피우는데 바닥에 흩뿌려진 철쭉꽃을 보니 봄도 이제 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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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고개에서 올라온지 40분정도 되었을까, 드디어 주발봉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산의 높이는 생각보다 낮은데, 능선이 너무나도 긴 탓에 소요시간이 예상보다 오래걸린 듯 합니다. 주발봉 정상에는 '주발'을 뒤집어 놓은 형태의 독특한 정상석이 눈길을 끄는데, 다만 이곳이 왜 주발봉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유래와 관련된 설명이 없는 것이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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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남이섬과 북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데, 북한강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북한강의 탁트인 전경은 바라볼 수 없지만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을 정도로 볼만한 풍경이였습니다. 이제 산을 내려가면 2025년의 봄은 완전히 끝났다고봐도 무방할듯한데요, 이곳은 풀이 무성해지는 여름날에는 방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니, 6월 이후에는 다른 등산로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이상 후기를 모두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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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