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푸르른 5월, 함께 걸어 보실래요? - 서울 근교 걷기 좋은 길, 광릉숲
🚶♀️🌳
경기도 남양주시는
서울 근교 지역으로
걷기 좋은 산책코스가 많습니다.
보통 여유롭게 산책을 하고 싶을 때면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을 선정하는데요.
오늘은 초록빛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광릉숲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동안 조선 제4대 왕 세조와
세조의 비인 정희왕후가 묻힌 광릉,
광릉국립수목원은 가보았지만
광릉숲은 걸어보지 못했는데요.
남양주시 진접읍 봉선사 입구부터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까지 놓인
광릉숲 데크길을 걸어보았습니다.
🚙
수도권에 인접해 있어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좋으니
무료인 봉선사 주차장을 이용해
남양주 드라이브 코스로 방문해 보세요!
▼ 광릉수목원 걷고싶은길 더 알아보기!
입구에 전체 구간을 표시한 안내도가 있는데요.
쭉 걷다 보면 중간중간 안내판이 있어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울창한 나무숲에는 시원한 그늘이 져서
많이 덥지 않았는데요.
다리로 이루어진 능내교의
일부 구간은 그늘이 없어
모자를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광릉숲길에는 따로 화장실이 없으니
출발 전후로 다녀오시는 것이 좋고
음식물 섭취가 안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진 찍으며 걷다 보니 대략 90분이 걸렸어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온다면
중간에 담소를 나눌 수 있으니
더 오래 걸릴 수도 있겠네요.
🚶♂️
평일임에도 광릉숲을 걸으며
여유로운 표정으로
햇살을 만끽하는 분들이 보였습니다.
데크 옆으로 자라는
키다리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투명하고 눈부셨습니다.
🌱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다양한 생물종이 사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또 시기에 따라 피고 지는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요.
보물 찾기를 하는 기분이라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꽃의 이름과 설명이 쓰인 안내판도 있으니
참고하면서 걸으면 더 유익할 거예요.
걷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풀 속에서 분홍빛을 띤 앵초를 만났습니다.
앵초는 산과 들의 물가나
풀밭의 습지에서 자라는 자주색 꽃인데요.
꽃잎이 하트 모양이라
더 정겹고 반가웠습니다.
조금 더 걷자 길이 두 갈래로 갈라졌습니다.
오솔길에 '경사가 심할 수 있어
노약자에게는 힘든 코스일 수 있다'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숲의 향기를 더 느끼고 싶어
기존 데크길을 따라 걷기로 했습니다.
풀숲에서 무얼 더
발견할 수 있을지 궁금해져
유심히 살피며 걸었습니다.
😲
'천남성'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보였는데요.
아직 열매가 없어 확연히 구분하기는 힘들었지만
사약 성분의 독성 식물이라고 하니
함부로 만지면 안 되겠죠?
(에구, 무셔라^^)
눈앞에 펼쳐진 초록빛이 선명해서
광릉숲길을 걷는 것이 더욱 좋았는데요.
눈과 마음이 모두 정화되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걷다 보니 우산나물을 발견했어요.
봄에는 향긋한 햇나물로 먹을 수 있는데
흔하게 볼 수 없는 것이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역시 숲은 아는 만큼 보여주더라고요.
1km쯤 걷자 땡볕 구간인
능내교가 나타납니다.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숲과 달리 탁 트인 풍경이 청량감을 주네요.
🔎
여기서부터는 하천과 함께 걷는
느낌인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천 바닥의 색과 같은 보호색으로 위장한
물고기가 보입니다.
흙 속으로 파고들려 헤치는 모습과
검고 작은 치어도 많이 보이니
자연 속에 있다는 것이 실감 나더라고요.
아이가 있는 가족이 방문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의자가 설치돼 쉬어갈 수 있습니다.
벽면에 구멍이 뚫린 쉼터가 있어
무슨 용도일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산새를 관찰하는 곳이었어요.
🎶
아쉽게도 실제로 새를 보거나
새소리를 듣지 못해 다음을 기약했지만,
혹 걷다가 새소리가 들리면
잠시 서서 어디 있나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작은 숲속 도서관도 볼 수 있었어요.
잠시 앉아 숨을 돌리며
책을 읽는 여유를 누릴 수도 있답니다.
휠체어를 타신 시민분도
광릉숲에서 산책을 할 수 있는데요.
매끄러운 데크길의 무장애 코스라
편안해 보입니다.
앞쪽에 광릉 입구가 보이니
출발 지점에서 2km 지점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세조의 무덤인 광릉은 왕릉이기에
이 부근의 숲이 그대로 보전될 수 있었다는
내용의 안내판이 있습니다.
📸
아름다운 광릉숲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있습니다.
광릉숲의 녹음을 모두 담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광릉국립수목원 부근에 도착할 즈음
'도깨비와 요정들의 숲정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정원이 아니라
바람과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들로
작지만 미로 같은 길을 만들었는데요.
🌿
상상 속에 나오는 도깨비나 요정이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분위기라
자연 속 탐험 공간으로 제격입니다.
남양주시 광릉숲은
여러모로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네요.
마침 야외학습을 나온 건지
아이들이 단체로 있었는데
해맑게 뛰며 노는 아이들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피톤치드향으로 샤워를 하며
편도 3km를 완주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보니,
데크 중간에 위치한 나무가
계속 자랄 수 있게 구멍을 냈더라고요.
자연과의 조화를 생각하는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
나무는 시간이 지나면서
길이와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심을 때 주변 공간을 실제 크기보다
조금 더 넓게 만들어줘야
무리 없게 자랄 수 있다고 해요.
나무줄기에 기생해 자라는
다른 식물과의 공생관계도 생각해야겠죠.
이 작은 틈새를 비집고 씨앗이 자리 잡아
푸른 새싹으로 피어났더라고요.
자연의 생명력에 새삼 놀랐습니다.
우리도 저 나무와 새싹처럼
서로 의지하면서 상생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돌렸어요.
🍀
초록은 치유의 색이라고 하잖아요!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 광릉숲을 걷고 오니
몸속 불순물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좋은 것들로 채워지는 느낌이었는데요.
가족, 연인, 친구 등
함께 방문해도 좋고,
혼자서도 방문하기 좋은
광릉숲 힐링타임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 2023년 6월 5일부터 10일까지는
광릉숲(정원벨트)길 데크 오일스텐 재정비로 인해
통행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광릉숲
개방시간
하절기(4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3월) 09:00~17:00
코스
봉선사 입구 ~ 광릉국립수목원 입구
편도 3km, 약 90분 소요
문의
031-540-2000
*위 내용은 남양주시SNS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남양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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