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 강화에서 만나는 호국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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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는 호국보훈의 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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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에는 그런 기억을

조용히 간직하고 있는 장소들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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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 세워진 현충탑부터

전쟁의 기록을 담은 박물관,

그리고 아픔의 역사를 품은 고즈넉한 사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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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하루,

강화에서 함께 떠나볼까요?

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지은이(written_by_jieun2)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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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읍에 위치한 견자산은

강화산성 동문을 지나,

산성을 따라 오를 수 있는

비교적 낮고 완만한 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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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정상에는 1994년 6월에 세워진

현충탑이 자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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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지은이(written_by_jieun2)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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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한국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강화 출신의 군경 및

유격대원들의 이름이 탑에 새겨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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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에서는 매년 현충일마다

주민들이 이곳을 올라,

현충탑 앞에서 기념식을 열고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이어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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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지은이(written_by_jieun2)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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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견자산은 고려시대,

나라를 잃은 아픔을

기억하게 하는 산으로도 알려져 있어

현충탑의 의미가 더욱 깊게 느껴져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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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서면 강화읍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탁 트인 풍경과 함께

짧지만 묵직한 시간을

마주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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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길상면에 위치한 전등사는

삼국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유서 깊은 사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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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전등사는 종교적 공간을 넘어,

역사의 전장이 되었던 장소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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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전후, 전등사는

강화 지역 항일 의병운동의 중심지로

기록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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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7월, 강화진위대장 출신 이동휘는

기독교인 김동수, 허성경 등과 함께

해산군인 400여 명을 모아 전등사에서

‘합성친목회’라는 이름의 대규모 반일 집회를 개최했고,

이는 많은 일반 군중에게 독립 의지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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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인 1908년에는

강화 출신 시위대 장교 이능권이

전등사를 근거지로 ‘대동창의진’을 조직해

무장 독립운동을 펼쳤으며,

이 일대에서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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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전등사는

고요한 산사의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그 아래엔 항일의병의

뜨거운 발자취가 선명히 남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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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흔적을 따라 걷는 여정에서

전등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장소 중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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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읍 해안동로에 위치한 강화전쟁박물관은

강화에서 벌어진 수많은 전쟁의 흔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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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는 지저학적 위치 때문에

항쟁의 역사가 많은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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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강화에서 벌어진 전쟁 관련 유물

120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총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돼

시대별 전쟁사를 따라가며 관람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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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용됐던 무기, 군복, 지도, 기록 문서 등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보여주는 유물들이

전시실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영상 자료도 잘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와 함께 보기에도 유익한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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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를 지키기 위해

가장 먼저 맞서야 했던 땅, 강화.

그 치열했던 순간들의 기록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강화 호국보훈 여행의 마지막 여정으로

꼭 들러볼 만한 장소랍니다.

강화에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버텨낸 이들의 이야기가

고요하게 남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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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산 위의 현충탑,

의병들이 모였던 오래된 절,

그리고 전쟁의 기록이 담긴 전시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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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은 하루지만

그 안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진심과 용기가 담겨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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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보훈의 달,

그날의 기억을 따라

강화에서 천천히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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