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회 올해의 작가 개인전 김소형展 [데이 바이 데이:길 위에서]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회

'나의 하루'를 시각화한 매우 특별한 경험.

김소형 작가의 개인전 « Day by Day : 길 위에서»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우수 지역 작가 발굴 두 번째 이야기.

<올해의 작가 개인전> 김소형展이 2025.5.1~6.29일까지 60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상설전시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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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예술회관은 지역 작가 발굴과 육성에 있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창작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대표적인 **올해의 작가 개인전**과 기획 전시를 통해 지역 예술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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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열리는 지역 작가 개인전은 김소형展입니다.

작가의 개인전은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인간 군상과 일상의 흔적을 주제로 한 전시회입니다.

[데이 바이 데이:길 위에서]라는 타이틀 아래, 관람객들은 일상의 궤적을 시각화한 회화와 드로잉 44여 점을 통해 시간과 존재에 대한 사유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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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으로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선으로 그려진 작품들이 있어서 처음엔 이해하기가 난해한 면이 있었어요.

찬찬히 다시 감상하며 설명도 함께 읽다 보니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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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스마트폰의 위치 기록을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아, 물리적 이동을 예술적 흐름으로 전환시켰다고 해요.

무심히 지나치는 거리와 하루하루의 반복적인 삶은 작가의 손을 거쳐 회화적 리듬과 색채의 구조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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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인간은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며, 개별성과 집단성 사이의 긴장과 조화를 탐색해 왔다고 합니다.

이 전시에서도 삶의 길목마다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주요한 화두로 제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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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중간중간에 카톡을 주고받은 내용과, 알 수 없는 대화가 쓰여 있기도 한데요.

김소형 작가의 일상의 기록을 추상과 구상, 거시와 미시가 공존하는 시각 언어로 변환한 작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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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란 매개를 통해 자기성찰, 타인과의 연결, 시간의 의미화 등을 얽어내며, 관람객에게 삶의 궤적을 다시 바라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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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시간, 장소 등을 일일이 기록한 것인데, 작품 앞에 멈추어 서서, 느끼는 감정과 일상을 매핑해 봐요.

선뜻 이해되지 않아 다시 곰곰이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어렴풋이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그래도 어렵긴 마찬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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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으로 연결 지어본다면, 비슷한 선의 흐름처럼, 반복 속에 미묘한 변화는 하루하루의 차이를 드러내는 것과 흡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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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길 위에서'는 단지 작가 개인의 삶을 시각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시간을 조용히 비추는 거울과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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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그저 흘려보내기 바빴던 나에게, 김소형 작가의 그림은 말없이 "너의 오늘은 어땠니?"라고 묻는 듯했습니다.

길 위의 수많은 발자국처럼, 나의 작은 하루도 누군가의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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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린 각자의 길 위를 걷고 있어요. 여기 김소형 작가의 그림은 그 길이 결코 혼자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아직도 김소형展을 보지 않은 분이라면 며칠 남지 않은 기간 안에 꼭 관람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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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다양하고 유익한 전시와 공연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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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27일 7:30분에 열리는 울산시립무용단 정기공연< 서퍼>

2025.8.22일 7:30분 국립 오페라단 오페레타 <박쥐>

이 외에도 8월에 열리는 <지킬 앤 하이드> <썸머 무비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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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상에 지쳐있는 분. 나만의 시간을 돌아보고 싶은 분.

잠시 쉼을 갖고 싶은 분들은 문화 예술 회관의 공연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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