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포 맛집

인천 백년가게

하야로비

고려 시대 고종 2년(1215년)에 계양도호부가 되며

시작된 현 인천광역시 계양구의 이름.

더 나아가 청동기 유적부터 삼국시대의 산성 등

전 세기를 아우르는 유적과 기록이 출토되는

계양구는 과연 어떤 곳일까요?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의 계양구는

계양산을 모태로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하여

각종 외세의 침입에 굳건히 맞서며

현대까지 인천의 핵심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가을과 겨울이 소복이 겹쳐진 이 계절,

수많은 이야기가 유래되는

계양구에서 미식 여행을 떠나봤는데요.

500년이 된 계산동 은행나무처럼 오랜 맛과 전통을 유지하는 인천 노포 맛집,

백년가게를 방문했습니다.

바로 계양구의 터줏대감이자 인천 백년가게,

하야로비 입니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영업을 한 소상공인

또는 소, 중기업들이 더 오랜 역사를 존속하도록

부여되는 타이틀계양구에선 거진

유일하다고 하네요.

하야로비는 해오라기의 순 우리말로,

날갯짓하는 자태가 티끌 하나 묻지 않은

깨끗한 마음과 이상적인 선비상

상징한다고 합니다.

가게의 이름에서부터 맛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포부가 느껴졌습니다.

아늑한 산장 같은 건물 외관 주변에

자리 잡은 오래된 나무 팻말과

동물 오브제들이 인사를 건넵니다.

가게 입구에선 그동안

인천 백년가게 하야로비가

받은 멋진 기록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백년가게 타이틀은 물론 착한 사업장,

인천소상공인경영대상 등

빼곡한 수상 내역들로 가득합니다.

그에 반증되는 맛은 어떨지 기대가 되는 순간입니다.

하야로비는 33년의 역사를 가진 오랜 맛집으로

현 자리에선 20년 이상 운영을 했다고 합니다.

와인과 마늘로 숙성시킨 오리 바비큐와

10종이 넘는 한약재 육수로

깊은 맛을 낸 백숙류가 메인이라네요.

오래된 나무 냄새로 가득한 하야로비는

2층도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단체석은 물론 아늑한 룸까지 완비되어 있어

어떤 구성원이 와도

맛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테지요.

미리 주문해둔 한방오리백숙을 기다리는

와중에 맛깔스러운 반찬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고춧가루와 반찬 하나도 직접 키운 유기농

고추와 채소로 가루를 빻고 손수 만든다고 합니다.

덕분에 집에서 먹는 집밥찬의 깊은 맛이 났습니다.

추가로 덜어 먹을 수 있는 셀프 코너까지

운영 중이니 섭섭치 않게 즐길 수 있겠습니다.

10가지가 넘는 한방 육수에

팔팔 끓여 나온 오리백숙이 준비되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먹기 좋게 뼈를 손질해 주셨는데요.

그의 사소한 마음에서 수많은 단골이

인천 노포 맛집을 다녀간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오리 살에 부추와 직접 담근

무말랭이무침을 곁들여 크게 한 입 먹어봅니다.

가을을 닮은 향긋한 약재향이 가득한

백숙 육수에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오리 살의 조화가 가히 끝내주는 맛입니다.

남편과 코를 박고 뜨끈한 백숙을 먹다 보니

얼굴에 혈색이 돌고 힘이 나는 기분입니다.

계양산 속 펜션 같은 인천 백년가게

하야로비에서 몸보신도 하고

창문 틈새로 비치는 초겨울 햇빛도 쬐어보세요.

힐링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 근처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소한 것이랍니다.

<하야로비>


※ 본 게시글은 제11기 인천시 블로그 기자단 박지현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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