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 4월에 눈 내린 풍경 너무나 아름답네요!

올해 꽃들이 빨리 개화하는 편이라

4월 말, 5월 초에 만날 수 있는 이팝나무가

벌써 만개하여 4월에 내린 눈 풍경처럼

나뭇잎 위에 쌀밥처럼 소복이 내려앉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구 달성군 옥포읍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는

교항리 마을에서 약 100m쯤 떨어져 있는

평탄한 구릉지대의 세청숲 속에

수령이 약 300여년 이상 된 이팝나무들이 자라고 있는데

대구 경북지방에서 유일하게 집단 자생하는 이팝나무 숲은

생물 유전자와 자연 생태계 보존을 위해 보호해야 할 대표적인 숲이라고 합니다.

저도 얼마 전에 잠시 방문했다가 아직 초록색인 모습을 보고 다시 돌아왔는데

며칠 사이에 만개하여 봄에 눈 내린 모습처럼

눈앞에서 황홀하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왔어요.

이팝나무숲의 꽃이 만개한 해에는 풍년이 들고,

꽃이 별로 피지 않은 해에는 흉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숲을 인위적으로 해치는 사람에게는 쌀 한 말씩을 물려 보호해 왔다고 합니다.

다리목 마을(교항1리)의 이팝나무 숲은

마을이 조성되던 무렵부터 생겨 마을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할 정도로 오래되었는데

마을을 지켜주는 보호림으로서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마을의 방패막이라고 해요.

이팝나무 숲 아래 의자에 잠시 앉아서 사진 찍으면

정말 멋진 사진이 나올 거 같더라구요.

숲 사이에 작은 산책로도 있어서

다양한 각도로 인생샷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온통 하얀 눈이 소복이 내린 듯한

대구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이 아름다운 곳에서

4월 29일 토요일에는 <이팝 숲속 페스타>라는 행사도

진행한다고 해요.

체험, 버스킹은 15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되고

19시에 숲속음악회도 진행하오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에 방문하여

아름다운 추억 함께 만들어보아요^^

이팝나무를 보면서

효심을 간직한 이팝나무의 전설에 대해서 안내판을 읽어보았는데

이밥나무에서 발음이 변하여

이팝나무로 바뀌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1970년대 이전까지 다리목 마을(교항1리)은

농업 기반의 촌락이었는데

연탄이나 석유 보급 전에는 주로 땔감에 의존하였고

평지에 입지한 마을이어서

농업부산물을 비롯한 주변의 모든 것들이 활용되어

땔감 조달이 어렵게 되자

이팝나무 숲의 나뭇가지들이 조금씩 훼손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숲을 보호할 방도를 마련하였다고 해요.

이팝나무 숲 지켜내기와 이팝나무 심기 운동에 대한 글도 읽었는데

단순히 산책만 하고 이팝나무만 구경하는 것보다는

알아두면 좋을 유익한 내용을

안내판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훨씬 즐거운 산책 시간이 되었습니다.

풍경이 아름다운 포인트들은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되었는데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예쁜 사진들을 찍으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에서

예쁜 모습을 찍고 있는 분들을 보니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나오더라구요^^

꽃도 예쁘지만 사람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고 왔어요.

대구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에서는

해마다 5월 어버이날 즈음에 경로잔치가 열리고

정월대보름이나 칠월 칠석에는 마을 당산제를 지내고 있으며

2013년 안전행정부가 주관하여 선정한

‘우리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선’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달성군 옥포읍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에 오시면

예전보다는 주차공간이 조금 더 많아졌지만

워낙 많은 분들이 이팝나무 꽃을 보러 오기 때문에

주차공간이 부족하오니 서로 주의하면서 주차를 해야 하겠습니다.

저는 4월 23일 일요일날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에 다녀왔는데요.

거의 만개하여 지금부터 예쁜 모습을 한동안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달성군 이팝나무 숲에서 4월에 눈 내린 풍경을

마음껏 즐겨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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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달성군 블로그 기자단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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