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수국이 반겨주는 태봉산 길 따라 올라가는 불명산 영암사
논산에서 수국으로 유명한 사찰이 있는데
바로 불명산 영암사입니다.
매죽헌로를 달리다가 이런 표지석을
만나는 작은 길로 들어가서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영암사로 올라가는 길은
태봉산 방향과도 같습니다.
매죽헌로에서 작은 길을 따라
1.3km만 더 가면 태봉산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하면
이 작은 길은 안내하지 않는데,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그런데 태봉산 자락에 있는 사찰인데
태봉산 영암사라고 하지 않고
불명산 영암사라고 할까요?
영암사에서 길을 따라 산을 몇 개 넘어
6.6km 남동 방향으로 가면 대웅전 꽃창살로
유명한 쌍계사가 있는데,
쌍계사도 불명산 쌍계사라고 하거든요.
작은 길을 따라 중간까지 올라가면
불명산 영암사에서 걸어놓은
현수막이 보입니다.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불명산 영암사
길옆에는 영암사로 안내하는
그림지도도 있습니다.
길을 올라가면 이런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길이 갈라지는데,
예전에 공공화장실이 있던 자리에
화장실이 사라지고 없네요.
왜 화장실을 제거했을까요?
관리가 힘들었을까요?
아래 사진은 2023년에 방문했을 때
촬영한 것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이 자리에
공중화장실이 있었거든요.
2023년 6월에 촬영한 사진에는
공중화장실이 있다. (영암사 입구)
운동 기구도 몇 가지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앞으로 보이는 길로
200m만 더 가면 편백숲이 있다고 합니다.
편백나무숲 개발 역사 이야기를 기록한
안내판도 옆에 세워두었습니다.
편백나무 숲을 만든 것은 2020년인데
도민참여예산 제안 공모사업에 당선되어
등산로 주변에 광장을 조성하고
편백나무를 심고, 수국과 국도화를 심어서
정상으로 가는 아름다운 길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명물이 된 영암사 수국 길은
2020년에 처음 조성했으니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습니다.
영암사로 가는 길은 위와 같은 표지판을 따라
길 왼쪽으로 더 경사진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길입니다.
드디어 길 옆으로 가득 펼쳐진
남보라색 수국의 향연~!
조금 더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모습이
남다른 바위가 등장합니다.
이 멋진 바위는 서풍바위인데,
주변 학교에서 봄 가을 소풍으로 오는
인기 있는 장소여서 소풍바위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1960년도까지 음력 정월에
이 서풍바위 주변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염원하는 산신제도 올렸다고 합니다.
안내판 뒤로 산 위로 올라가는
계단길도 보입니다.
서풍바위 주변에는 조각난 돌을 모아
작은 탑을 세운 것도 여러 개 있습니다.
이곳을 다녀간 분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푸른 수국, 남보라색 수국이 양옆으로
줄을 서서 영암사로 올라가는 시민,
태봉산으로 향하는 시민을 반깁니다.
좁은 길을 올라가면 위와 같은
넓은 평지가 나타납니다.
이곳은 차를 최대 7~8대까지
주차할 수 있는 넓이입니다.
주차 공간 주변에는 운동기구도
몇 가지 있는데, 운동 기구 주변에
수국과 다른 풀까지 수풀이 많이 우거져서
운동기구가 거의 묻힐 지경입니다.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 영암사가 있습니다.
영암사로 올라가는 길 옆에 있는 수국은
연한 분홍색, 연보라색의 수국입니다.
7월 중순으로 접어드는 시점이니
아직은 수국이 더 많이 보여야 하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뜨거운 날씨에
수국이 좀 일찍 타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드디어 탑이 보이고 대웅전이 보입니다.
영암사는 법륜종이라고 하는데,
법륜종은 1988년에 충남 예산군에서
창립된 불교 종파 중 하나로 무소유와
사찰 지산의 공유화를 강조한다고 합니다.
맞배지붕에 옆에는 풍판을 댄 영암사 대웅전
앞에는 석등 두 개와 석탑이 하나 있습니다.
왼쪽 석등에는 '심즉시불(心卽是佛)',
'마음이 곧 부처'라는 뜻을 글이 있고,
오른쪽에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라는 뜻의
글이 있는데 화엄경 핵심 사상이라고 합니다.
영암사 곳곳에는 좋은 글귀가 걸려 있습니다.
위로가 되는 좋은 글귀만 읽어보며 둘러봐도,
기도를 한 번 한 것 같습니다.
태봉산 정상까지 0.28km라는
이정표도 보입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에는 태봉산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있습니다.
맞배지붕에 풍판을 것댄 영암사 대웅전
벽에는 '부모은중경'이 걸려 있습니다.
마침 대웅전 안에서는 스님이 불경을
하시는 듯 목탁소리와 함께 들립니다.
바위 틈에서 물이 졸졸졸 계속 나오고 있어서
이곳에는 용왕각을 만들었고,
옆에 있는 계단길을 올라가면
산신각이 있습니다.
산신각으로 향하는 길에도
좋은 글이 계속 있고,
산신각을 지나 정상까지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산신각을 지나 200m만 올라가면
태봉산 정상이라고 합니다.
산을 내려와서 본 태봉산입니다.
태봉산 정상에는 전쟁터에서 주인과
소임을 다하고 온 말을 묻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2015년에는 마총 기념비도 건립했고
정상 쉼터에 태봉정 정자도
세웠다고 합니다.
태봉산 높이는 약 300m인데
주변이 트여있어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날은 너무 더워서 올라가지 않았는데,
다음에 서늘할 때 와서 정상에서
일몰을 감상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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