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칠곡서포터즈] 아이와 가볼만한 조선후기 양반가옥 문화유적지, 칠곡 묵헌종택
[칠곡서포터즈 이정옥]
아이와 가볼만한 조선후기 양반가옥
문화유적지, 칠곡 묵헌종택
한적한 골목길 안자락에 자리한 이 고택,
오늘 만나볼 묵헌종택은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에 위치해 있어요.
조선 후기 선비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이곳은
정교하게 지어진 양반가옥으로,
문화유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답니다.
묵헌 임만운이 유림의 뜻에 따라
조선 순조 20년(1820년)에 세운 집으로,
‘묵헌고택’이라 불립니다.
묵헌 이만운(1736∼1820)은
퇴계, 한강, 문익공의 학맥을 잇는 성리학자로,
『증보동국문헌비고』를 편찬한 인물이에요.
원래는 대문채와 방앗간채도 있었지만,
현재는 사랑채·정침·사당만 남아 있습니다.
골목 안쪽,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펼쳐진 종택.
왜관읍 석전리 가장 안쪽,
햇빛이 가득 드는 명당자리에 위치해 있어요.
묵헌 선생이 터를 잡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죠.
대문을 지나면 넓은 마당과 함께 일자 형태로
길게 뻗은 집의 구조가 눈에 들어옵니다.
사랑채는 앞면 10칸, 옆면 1칸 규모.
지붕은 인(人)자 형태의 맞배지붕이며,
중문 없이 10칸이 쭉 이어지는 매우 독특한
구조를 이루고 있어요.
정침은 앞면 7칸, 옆면 3칸으로 U자형이며,
사당은 앞면 3칸, 옆면 1칸 규모로 되어 있죠.
지붕은 모두 맞배지붕으로, 조선시대 가옥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후손들이 잘 관리 중이에요.
지붕은 낮게 설계되었고,
중앙에 아궁이가 설치돼 한 곳에서 불을 지피면
온기가 집 전체로 퍼지도록 만든 구조입니다.
현재도 종택 종손이 실거주 중이며,
상시 개방은 되어 있지만 생활 공간이기도 하니
조용히 관람해 주시는 매너가 필요합니다.
묵헌종택의 또 다른 인상 깊은 포인트는
복층 구조의 다락입니다.
방문 외에도 다락 덧문을 열어 외부를 바라보면
한옥 특유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뒤란을 따라 걸어보면 조선시대 큰 규모의
주택임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어요.
10칸짜리 큰집은 당시의 지체 높은 인물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묵헌 이만운이 거주했던 이곳은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이 함께 공부하고
대화를 나누던 장소이기도 하며,
역사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1820년에 지어진 이 건물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으며,
특히 마당이 있는 한옥은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조용한 시골마을 분위기 속,
문화재를 찾아 떠나는 칠곡여행!
왜관읍과도 가까워서 칠곡 왜관 여행 중
잠시 들러보기에도 참 좋은 장소예요.🖐️
외부인의 안채 출입은 삼가주시고,
사당 쪽은 현재 출입이 제한돼 있어 관람은
어려웠답니다.
10칸 대저택을 지을 수 있었던 그 당시의 위상,
지금까지 잘 보존돼 있다는 점에서
매우 귀한 문화유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나기가 한차례 내린 날이라
마당의 초록 식물들이 더 싱그럽게 느껴졌는데요.
아이와 함께 묵헌종택 꼭 놀러 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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