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기자단] 경기 대표 노포 수원시 '호남순대'에 방문하다

[박진하 기자]

지난 10월 경기도는 ‘경기 대표 노포’

25곳을 선정하고 발표하였다.

​

‘경기도 주민 참여 예산’의 이 사업은

주민의 제안으로 추진되어,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4일까지

경기관광공사에서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추천’,

‘대표 이름 짓기’ 그리고 ‘대표 캐릭터 공모전’을

진행하였다.

​

그 후, 추천받은 오래된 가게 중

서류 심사를 통해 경기 노포 25곳을 선정하였다.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노포) 공모전’은

경기도만의 정서와 이야기가 담긴

경기도의 오래된 가게를 발굴하고,

이를 생활 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경기도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공모전 결과 발표 ⓒ경기도

선정된 경기 노포는, 대표 노포와 일반 노포로 나뉘는데

대표 노포는 전문가 현장평가·국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12곳의 노포로 권역별 테마 코스 개발 등

관광 마케팅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의

추가 혜택을 받는다.

​

나머지의 일반 노포들은 경영 교육, 관광 콘텐츠,

상품 개발 교육지원과 경기 노포 현판, 인증서 제공,

스토리텔링 카드 뉴스·웹진·이야기책(스토리북) 제작

그리고 홍보 마케팅 콘텐츠 제작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당 공모전과 함께 치러진

‘경기도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대표 이름 짓기’에서는

‘경기 노포가’ 선정되었다. 또 한,

‘경기도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대표 캐릭터’에서는

동네 곳곳 숨어있는 노포를 찾아다니는

너구리 캐릭터인 ‘포구’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노포는 각각의 테마로

북부권(자유 치유권) 3곳과 서부권(평화 생태권) 7곳,

남부권(역사생활권) 11곳, 도심권(도시 여유권) 한 곳과

서해안권(역사생활권) 6곳이 있다.

그중 대표 노포 12곳은 북부권의

‘동광극장’과 ‘호수식당’, 서부권의 ‘송림병’,

‘영광 기름집’ 그리고 남부권의 ‘호남순대’,

‘수양농장가든’ 그리고 ‘용마루’, ‘장흥회관’

마지막으로 서해안권의 ‘안성서점(행복한 책가게)’과

‘안일옥’이 있다.

기자는 그중 수원시의 ‘호남 순대’에 가보게 되었다.

가게 호남 순대는 지동시장 순대타운에 있는

순대 가게로 1984년 개업 이후

2대에 걸쳐 운영 중인 음식점이다.

​

대표적인 음식은 신선하고 깨끗한 재료를 사용해

24시간 우려낸 사골육수와 함께인

순대국밥과 매콤함과 쫄깃함을 느낄 수 있는

순대곱창볶음 등이 있다.

호남순대 정보 ©경기도

호남순대 외관 ©박진하 기자

지동시장 순대타운 ©박진하 기자

기자는 호남식당에 도착하여

순대곱창 볶음 2인분을 주문하였다.

순대곱창 볶음은 취향대로 순대와 곱창,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시킬 수 있는데

기자는 순대와 곱창을 각각 하나씩 선택하였다.

​

주문을 하기 전에 순대를 몇 개 먼저 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주문하고 잠시 가게의 풍경을 돌아보는데

호남 순대의 벽에는 손님들의 후기가

손글씨로 빼곡하게 적혀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유명한 사람부터 학교, 연인, 친구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적어놓았다.

호남순대 가게 벽면 ©박진하 기자

주문한 후 정말 빠르게 음식이 나왔는데

철판에 순대와 곱창, 당면 등이 볶아져 나와 있었다.

음식을 주시며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알려주셨다.

음식을 먹을 당시 배가 많이 고프지 않은 상황이라

혹시라도 남기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중독성 있는 맛에 기자와 일행은 결국

깔끔하게 순대곱창 볶음을 다 먹게 되었다.

기자는 식사를 마치고 순대를 추가로 포장해서

나중에 또 와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

맛도 있지만 정겹고 따듯한 분위기에

사람들이 호남 순대를 많이 찾게 되는 것 아닐까?

순대볶음 ©박진하 기자

한편, 최용훈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올해 선정된 ‘경기노포’ 25곳을 토대로

경기도만의 정서와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육성하여 생활 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활용할 것”

이라며 “도민이 직접 뽑은 경기 노포인 만큼

우리 동네의 역사를 담은 자랑스러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