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경남 고성 / 고성 랜선 여행] 경남 6호 그레이스정원에서 9월을 만났습니다
온라인 홍보 명예기자단 조윤희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위해 개인생활 방역수칙을 지키며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용시간:
- 수국 성수기 주말 관람시간 (전화문의)
- 주말 : 08:00 ~ 19:00(관람객 퇴장)
- 평일 : 09:00 ~ 18:00(연중무휴)
입장료:
-어른 5,000원
-중고생 4,000원
-어린이 3,000원
-경로우대,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4,000원
경남 고성에 있는 민간정원 그레이스정원을 다녀왔답니다.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려는데 매표장에 근무하시는 분께서 간단히 정원을 소개해 주시더군요.
함께 정원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로 가면서 키 큰 나무들이 쭉쭉 뻗은 모습이 제 설렘만큼이나 되는 것 같이 다가왔답니다.
9월의 시간이 찾아온 그레이스 정원은 수국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만화방초만 알고 있다가 이곳을 둘러보면서 감동을 받았지 뭐예요.
이럴 줄 알았으면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올 걸 그랬다 싶더라고요.
본관, 수국동산, 엄마의꽃밭, 메타세콰이어길, 종려나무길, 베데스다연못, 정원산책길, 숲속교회 등 시설물들이 있어서 어디를 가야 할지 싶었는데 눈앞의 길을 따라가면 되겠거니 하면서 걸음을 옮겼네요.
정돈된 숲길을 걷는 기분은 걸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즐거운 산책일 테죠.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도민들의 힐링과 휴식,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원문화 활성화의 일환으로 민간정원을 적극 발굴 등록해 오고 있답니다.
2015년 10월 제1호 남해군 ‘섬이정원’을 시작으로, 함양군 ‘하미앙정원’, 통영시 ‘나폴리농원’, 밀양시 ‘참샘허브나라정원’ 과 함께 고성군 ‘그레이스정원’은 도내 16개 시군의 35개소 민간정원이 지역의 중요한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답니다.
화려한 색의 수국이 다 지고 9월에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 앞에는 여름수국(목수국)이 길을 틔우고 있었습니다.
수국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점도 있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수국은 줄기가 목질화되어 있지 않은 초록색 줄기인 반면 여름수국(목수국)은 줄기가 목질화된 나무 줄기라는 점이지요.
토양의 산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수국과 달리 여름수국은 흰색을 유지하고 있다는 차이점도 잊을 뻔했네요. 목수국의 환호성이 침묵으로 다가오면서 귀인이 된 것 같은 기분에 우쭐해지기도 했네요.
유럽의 정원이 이와 같을까요? 일본의 정원이 이토록 멋질까요?
고성 백암산 뒤 쪽에 자리 잡은 그레이스 정원의 종려나무길을 걸어갈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려 가지를 들고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는 예수님의 행렬이 떠오르면서 잠시 성경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이 멋있어서 감동이 절로 되었답니다.
많은 병자들이 자기들의 아픔을 가지고 샘솟는 연못에 몸을 담그면 치유가 되는 연못이지만 제일 처음 들어가는 사람만이 나을 수 있다고 알려진 기적의 연못, 베데스다 연못.
성경 속의 지명을 따다 이름을 붙일 정도라면 아마도 몸의 아픔을 치유한 것처럼 이곳 그레이스 정원을 돌아보면서 몸과 마음의 치유를 바라며 정원을 꾸민 것이 아닌가 싶어지더군요.
그레이스정원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위치에서 만난 숲속교회가 주변 숲길이 어떤 방향에서 통하는 자리인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스몰 웨딩을 올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2020년 6월에 처음 문을 연 그레이스정원은 17년 동안 16만 평 규모에 30만 주가 넘는 수국과 다양한 수목을 심고 가꾼 이곳은 경상남도 6호 민간정원이랍니다.
오솔길마다 수국이 가득하고 빈 공간 없이 빽빽하게 핀 수국을 보지 못함이 정말 아쉬웠고 내년에는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러 올 것을 생각하니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설레기도 한 곳이기도 했답니다.
그레이스정원에서 만난 꽃들
1. 블랙앤블루세이지
-다른 이름: 구아라니티카살비아, 벌새살비아, 블랙엔블루세이지, 사파이어세이지
-원산지: 남아메리카(브라질,파라과이,아르헨티나)
-꽃말: 미덕, 존경, 건강
-검정 꽃받침에 파란 꽃이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사파이어색과 같은 짙은 파랑과 자청 색을 띠고 민트향이 나는 허브 종류랍니다.
2. 숙근플록스
-다른 이름: 숙근프록스, 풀협죽도, 프록스, 플록스
-꽃말: 합의, 일치, 온화, 협조
-원산지: 미국 중동부
-꽃잎은 윗부분이 5개로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지지만 기와처럼 겹쳐진 모양의 프록스는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 여러살이해풀이랍니다.
3. 부들레야
-다른 이름: 나비나무, 대엽취어초, 부들레아, 붓들레아, 붓들레야
-원산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꽃말: 사랑의 예감, 매력, 친구의 우정, 당신을 사랑해, 깊은 신앙심, 친밀한 관계
-꽃대 끝에서 수많은 작은 꽃들이 모셔서 수수 이삭을 닮은 큰 꽃송이로, 나비가 특히 좋아하는 꽃이라 해서 '나비나무'로 불리거나 외양이 라일락을 닮아 '썸머라일락'이라는 별명도 있답니다.
4. 펜타스
-다른 이름: 펜타스, 란세올라타, Egyptian star Cluster, Star Flower, pantas
-원산지: 열대 아프리카
-꽃말: 희망이 이루어지다, 기원, 기쁨이 넘치며
-펜타스는 라틴어로 숫자 '5'를 의미하며 꽃잎과 수술이 각각 5개인 별 모양의 예쁜 꽃이지요.
5. 숫잔대
-다른 이름: 산경채, 습잔대, 잔대아재비, 진들도라지
-꽃말: 고귀, 섬세, 악의, 가면, 거짓
-몇 년 동안 싹이 나오지 않다가 생육조건이 좋아지면 싹이 나온다는 '잔대'와 습한대서 산다고 해서 '습'이 붙여져서 '습잔대' 라고도 부르는 숫잔대는 조경용, 절화용으로 심어 가꾸며, 잎과 줄기를 기관지염, 가래, 천식 등에 약재로 쓰이는데, 독성이 있어서 전문적인 처방 없이는 함부로 쓰면 안 된답니다.
6. 해국
바닷가 바위 곁에서 꽃을 피우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인 해국(꽃말: 기다림)을 그레이스정원에서 보게 되다니요.
이제 몇 송이 핀 모습을 보면서 그레이스정원은 수국만 가득한 것이 아니라 봄이면 봄이라서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찾아올 이유가 있는 곳인 것 같이 여겨지더라고요.
시플러스와 메타쉐콰이아가 어우러진 정원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언제나 찾아와도 좋을 곳에서 사진을 담으면서 추억을 채워나가면 좋겠어요.
저와 함께 이곳으로 가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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