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고성에서 만난 두 번째 고분군, 내산리고분군에 방문했습니다
고성내산리고분군
경남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 산191
안녕하세요, 고성군 공룡나라 SNS 기자단 이종진입니다.
고성에는 유명한 고분군이 있습니다. 바로 송학동고분군입니다.
가야고분군은 가야시대(42~562)에 조성된 7개의 고분군을 말하며, 경상남도의 김해, 함안, 합천, 고성, 창녕과 경상북도의 고령, 전라북도의 남원 등 한반도 남부 지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 가야고분군은 1세기부터 6세기까지 한반도 남부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가야의 정치체계와 매장문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유적입니다.
가야는 낙동강 유역에 자리 잡은 작은 나라들이 형성한 연맹왕국이었습니다. 이 시기 동아시아 여러 국가들은 서로 경쟁하며 중앙집권적인 고대국가로 발전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가야연맹의 국가들은 각 지역에서 독자적인 권한을 행사하면서도 동등한 수평적 지위를 유지하며 결속했습니다. 가야고분군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묘제와 부장품의 세부 양식, 교역품 등을 통해 가야연맹 국가들이 유사한 문화를 공유했음을 알 수 있으며, 인접 지역과의 활발한 교류 관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가야고분군은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또 다른 고분군이 어디에 있냐 하면 바로 내산리입니다. 이곳은 동해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남해인데 동해라고 하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이곳은 바닷가와 인접한 곳이지만 산과 함께 있어 그 기후와 지리학적인 조건이 특이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발굴된 유적과 유물은 역사적으로도 소중한 자료입니다.
길 가다보면 안내판이 보입니다. 논두렁이와 인접하고 있는데요.
벼들이 무럭자라서 추수 때까지 잘 자라기 바랍니다.
왜가리도 유유자적 다니는 것을 보니 이곳은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내산리고분군은 안쪽에 있는데요. 다가가서 살펴보겠습니다.
항공촬영한 안내도를 보니 산 아래 넓직한 구릉에 여러 고분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분군은 완만한 경사에 많이 있는데요.
제가 함안, 상주, 고령, 대구, 공주 등 많은 고분군을 찾아서 여행해봤습니다.
이런 공통점과 더불어서 큰 무덤형태로 여러 고분이 함께 있다는 특징입니다.
고성 내산리고분군은 경상남도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 산170번지에 위치하며 186,135m²
크기이다. 이 고분군은 고성 송학동고분군과 함께 소가야를 대표하는 유적이며 1963년 1월 2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고분군의 특징은 미리 흙이나 돌로써 봉분을 쌓아올려 분구를 조성하고 그 위에 매장시설을 만드는 분구묘 양식이다. 영남지역에서 분구묘 양식이 발견된 경우는 고성지역이 유일하다. 분구 내부에서 확인되는 다곽식 구조는 가야시대묘의 특징이기도 하면서 혈연공동체적 성격을 가지는 백제시대 묘와의 연관성이 보인다.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은 가야 후기의 토기 양식 외에, 신라계 토기, 백제계 토기, 왜계의 마구류 등이 함께 보인다. 이로 볼 때 6세기 전반기에 고분군을 축조한 정치세력이 해안에 근접한 지리적 조건을 배경으로 활발한 대외 교류를 하면서 고성 송학동 고분군 세력과 함께 가야사를 주도하였음을 보여준다.
고성 내산리 고분군의 주도 세력은 뱃길을 이용하여 바다 건너 왜와 교류하고 육로를 통해서 다른 가야 및 백제 세력과 교류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 고분군은 가야의 해상 관문이었던 소가야의 찬란했던 역사를 증거하고 있다. 최초 100여 기이던 고분은 그 동안 파손되고 도굴되어 현재 65기만 유지되고 있다.
고분군에는 여러 나무도 있습니다. 그 때의 나무는 아니겠지만 이런 나무가 있음으로 인해서 조경의 미도 보여줍니다.
보통 고분군에는 나무가 잘 없습니다. 소수만 있는 형태가 많은데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에 있는 여러 고분군은 가야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야는 철기문화를 이끌고 정치로는 작은 형태이지만 이런 고분군이 오늘날까지 남아있어 공통적인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고성은 예로부터 공룡부터 산 역사가 깊은 곳입니다.
철기문화를 이끌었던 가야의 흔적을 내산리고분군에서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고성군
- #가야
- #내산리고분군
- #가야고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