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3대째 이어온 60년 전통 대전 칼국수 맛집 「신도칼국수」
대전 동구 정동에 있는 신도칼국수는 요즘 같은 날 생각 나는 음식점입니다.
그 옛날의 국수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3대째 이어온 맛집 '신도칼국수'를 추천합니다.
식당 안은 이미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손님들도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부터 어린아이까지 연령층이 다양합니다.
가게 안을 둘러보면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1960년대 초, 모든 것이 귀하고 부족했습니다. 이때 대전역 근처 판잣집에서 김금순 여사(1998년 작고)가 신도칼국수를 개업했습니다.
주식인 쌀이 부족하여 나라에서 분식을 장려하던 시절이었는데요. 칼국수가 맛있고 푸짐하고 저렴해 대전 시민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대전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칼국수 축제를 개최할 정도로(올해는 누들 페스티벌) 칼국수 사랑이 큽니다.
가게 벽면에는 일렬종대로 붙어 있는 5개의 양푼 그릇이 있습니다. 낡고 찌그러진 양푼 그릇은 신도칼국수의 전통과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1961년부터 2000년까지 신도칼국수 그릇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신도칼국수는 가업을 이어가며 역사와 전통을 이어갑니다.
신도칼국수의 메뉴는 단출합니다. 칼국수, 수육, 두루치기인데요. 저는 칼국수와 수육을 주문했습니다.
칼국수 양이 푸짐합니다. 커다란 그릇 위로 따끈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맛은 어떨까요? 탱탱한 면발과 진한 국물까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
이 집의 국물 맛의 비법은 멸치와 사골을 기본으로 한 육수입니다. 쫄깃한 면에 특유의 양념장을 넣어봅니다.
깊은 감칠맛으로 칼국수와 조합이 좋습니다. 기호에 따라 양념장을 첨가해 보세요.
한 젓가락 떠 한입 호로록 먹어보니 매우 쫄깃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국물은 진득하고 걸쭉한 게 속을 든든히 채워주는데요.
비도 오고 따끈한 국물이 당긴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또 대전을 놀러 오는 분들께도 신도칼국수를 꼭 권하고 싶습니다.
칼국수에 수육을 곁들어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수육은 삼겹살 부위로 삶아내 기름을 쏙 뺐는데요. 이 집의 별미입니다.
수육은 몇 시간을 폭 삶아 부드러움을 강조했습니다. 보조 메뉴인 두루치기는 칼국수만큼이나 인기가 많은 메뉴입니다.
칼국수와 수육을 모두 먹으니 포만감이 몰려옵니다.
하루 평균 전국에서 1,000여 개 가까운 식당이 사라지는 요즘, 같은 자리에서 60년 넘게 손님들 입맛을 지켜주는 '신도칼국수'.
3대째 이어온 '신도칼국수'가 계속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백 년 넘게 자리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선선한 가을바람 부는 요즘 같은 날, 뜨끈한 칼국수 한 그릇은 어떨까요? 🍜
✅ 신도칼국수 본점
📍 대전 동구 대전로825번길 11
· 운영시간: 매일 9:30~19:30
김태균 ㅣ 제1기 동구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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