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블로그 기자] 울산 실내 가볼 만한 곳, 볼거리 풍부한 장생포 고래박물관
울산 실내 가볼 만한 곳, 기대 이상으로 볼거리 풍부한 장생포 고래박물관
고래의 도시 울산에서 가장 고래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곳, 바로 #장생포고래박물관 입니다.
실내 박물관이기 때문에 비 오는 날에도 햇볕 뜨거운 날에도 가기 좋은 곳인데요.
기대 이상으로 볼거리도 많고, 어린이들을 위한 대형 미끄럼틀도 있어 아이와 함께 나들이 나오는 가족 방문객이 정말 많습니다.
고래박물관이 있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는 실제 돌고래를 만날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 장생포 모노레일, 향수가 가득한 장생포 옛마을, 최근 재개관한 웨일즈판타지움, 아이들의 놀이터인 장생포 웰리키즈랜드 등 다양한 관광요소가 모여 있습니다.
고래박물관을 본 뒤, 풀코스로 함께 즐기기에 굉장히 좋은 동네입니다.
아예 날 잡고 하루 종일 장생포에 머물 생각으로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장생포 고래박물관 입장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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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개인 |
단체 (20인 이상) |
20세 이상 성인 |
2,000원 |
1,500원 |
14~19세 청소년 |
1,500원 |
1,000원 |
36개월~13세 어린이 |
1,000원 |
500원 |
하사 이하 군인 |
1,500원 |
1,000원 |
※ 할인가 적용 대상 (단체가 적용)
※ 무료 입장 (무료 대상자도 발권은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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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매표는 고래광장에 있는 매표소에서 할 수 있습니다. 성인 기준 1인 2,000원으로 가격은 매우 저렴하구요.
박물관 외 다른 시설들 입장권도 함께 매표할 수 있는데, 패키지로 구매하면 가격도 인하됩니다.
전시 해설 신청 가능
평일 4회 운영
10:00 / 11:00 → 20명 이내 단체 예약
14:30 / 15:30 → 일반 관람객 신청
사전 예약 및 문의 052-226-1958
장생포 고래박물관은 국내 유일한 고래 집중탐구 박물관으로, 2005년에 개관하였습니다.
장생포는 고래를 잡는 뱃사람들이 모여 살던 동네였는데, 1986년 포경이 금지된 이후 고래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는 일은 사라졌고, 장생포 일대 주민들의 일상이 점차 잊혀 갔습니다. 이 지역적 특색을 보존하기 위해 포경유물을 수집 · 전시한 곳이 바로 이 박물관입니다.
입장해서 자유롭게 돌아보는 것도 아주 좋지만, 시간이 가능하다면 문화해설사를 이용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 꼼꼼한 설명 덕분에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박물관 입구에 캐비닛이 있으니 짐 보관이 필요한 분들은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1층 기획전시실
1층에는 장생포와 고래에 대한 개요를 볼 수 있는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밍크고래 태아 표본이 있어서 처음으로 고래를 코앞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만질 순 없었지만 손끝에 닿을랑 말랑하는 거리에 고래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고래박물관 곳곳에 스탬프 투어용 스탬프 기계가 비치되어 있으니, 투어지를 가지고 다니며 스탬프를 모아보세요!
투어지에는 고래박물관에 대한 설명이 많이 적혀져 있고, 박물관을 관람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 겁니다.
1층 기획전시실에는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 최초의 고래사냥 기록이 한국에서, 심지어 울산에서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 자료입니다.
무려 7천 년 전에 선사인들이 남긴 그림 기록이며, 특히나 귀신고래 그림이 상징적입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반구대 암각화에 나와있는 그림들을 상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래 그림이라고 하더라도 다양한 고래 종류를 표현한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선사인들도 고래 종류별로 차이점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예술적 감각이 있었다는 걸로 보입니다.
3층 고래연구실
박물관 관람 동선은 1층에서 3층으로 이동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메인 관람 장소는 3층입니다.)
3층으로 올라가다 보면 실제 고래 크기의 거대한 골격 조형물이 걸려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한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기가 어마어마했는데요. 실제로 바닷속에서 고래를 본다고 생각하면 아찔할 정도입니다.
3층에는 고래 뼈 부분부분을 전시해두었습니다. 갈빗대 크기만 봐도 얼마나 큰 생물인지 감을 잡을 수 있구요.
그냥 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입 부분에는 수염 같은 특별한 부위도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래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가 안내판에 기입되어 있으니 함께 읽으며 관람하면 이해가 잘 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생물체를 약액에 담가 보존한 표본도 있습니다.
이렇게 조그만 고래가 그렇게 크게 자라난다니 아주 신기합니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보는 것 같았던 고래뼈도 멋진 포토존이었고, 장생포 특성을 살려 포경 시 사용되었던 도구들과 포경하는 모습의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속의 고래 모습도 어마어마한 크기죠?
저 아파트 크기만한 고래를 어떻게 사람이 잡을 수 있었는지 신기했습니다.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나 있을까? 사람의 힘으로 가능한가? 궁금한 부분 투성이였습니다.
전시장에는 고래잡이가 활발했을 당시의 관련 기록물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제 포경에 나섰던 선장 및 선원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고, 고래잡이를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3층에는 장생포 앞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 유리창 너머로 잔잔하게 흐르는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이 전망대에서 미니 전시를 진행하기도 하니, 함께 작품 감상도 하면 좋겠습니다.
2층 고래탐험실
3층에 있는 기다란 미끄럼틀을 통해 2층으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만 4세~12세만 이용 가능한 미끄럼틀입니다.)
스릴 넘치는 이 미끄럼틀 때문에 아이들이 박물관을 더 신나게 즐기는 듯한데요.
미끄럼틀이 있기 때문에 동선을 1층 → 3층 → 2층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2층에서는 실제 포경에 나섰던 포경선 진양5호 선박을 볼 수 있고, 고래와 관련된 스크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돌아보고 난 뒤 출구로 나가게끔 되어 있는데요.
나가기 직전에 기념품점을 둘러볼 수 있게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곳에는 울산 남구 기념품들과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할 장난감, 그리고 울산 사회적기업에서 만든 리사이클링 제품 등이 있습니다.
아주 귀여운 하얀 고래 인형도 있는데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기념품입니다.
요즘에는 환경문제가 크게 이슈가 되어 플라스틱 재활용에 모든 사람들이 적극 동참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통은 고래의 생태계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데요.
때문에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장비도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주 특별했네요!
이렇게 고래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박물관'이라고 하면 다소 어렵고 지루할 것 같겠지만, '고래'와 만나면서 아이들이 더 좋아할 멋진 전시 가득한 박물관으로 변신하였습니다.
천천히 둘러보고 가면 좋을 장생포 고래박물관, 여름에도 더위 피해 많이들 놀러 와주시길 바랍니다.
장생포 고래박물관
📌 주소: 울산 남구 장생포고래로 244
📌 문의: 052-256-6301
📌 운영시간: 화~일요일 09:00~18:00 (월요일 휴무)
📌 7/25 ~ 9/3 매주 금, 토, 일요일 여름 성수기 연장 운영 실시 (~20:00)
📌 주차: 고래문화특구 대형 주차장 이용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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