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중 식중독의 위험성이 가장 높아지는 여름!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세균성 식중독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특히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 기온이 높고, 많은 비가 내려 습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죠. 기온이 점차 여름을 향해가고 있는 지금, 주의해야 할 세균성 식중독의 종류와 예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여름철 주의해야 할 세균성 식중독이란?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생기는 세균성 식중독은 세균 증식에 알맞은 여름에 주로 발생합니다. 세균성 식중독은 크게 인간의 장관 내에서 식중독 세균이 감염 증식하여 발생하는 감염형 식중독과 세균이 증식하는 과정에서 식품 중에 만들어지는 독소를 섭취하여 발생하는 독소형 식중독으로 나뉩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의 90% 이상은 세균성 식중독으로 발생건수가 가장 큰 3가지는 장염,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가 있습니다.


장염

여름철 어패류나 날음식 등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발생하기 쉬운 장염! 장염에 걸리면 복통, 설사,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보통은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호전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은 탈수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탈수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맥 수액 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오염 경로

여름철 어패류 · 날음식 등 인체에 유해한 식품을 섭취했을 때 발생

주요 증상

복통, 구토, 설사, 메스꺼움, 탈수

예방법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날 음식 조리 시에는 접촉 도구를 분리해서 사용하기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두지 말고 냉장 보관하기


살모넬라 식중독

살모넬라는 주로 익히지 않은 육류와 달걀, 저온 살균하지 않은 우유, 오염된 해산물이나 청과물 등 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감염됩니다. 이 중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달걀이죠. 2500여 종이 넘는 살모넬라 박테리아는 몇 가지 종류의 감염병을 유발하는데요. 가장 흔하게는 위장병, 심각하게는 장티푸스성 열병 등의 원인이 됩니다.

살모넬라는 음식물 섭취 후 8~24시간 경과 후 증상이 발생하는데, 메스꺼움 및 연축성 복통, 장액성 설사, 열, 구토 증상이 나타납니다. 살모넬라는 대부분 3일 이내에 증세가 가벼워진 뒤 대부분 회복되어 치사율은 낮은 편이지만, 면역체계가 약하거나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앓을 경우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살모넬라 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70℃ 이상의 온도에서 1~2분 이상 충분히 음식물을 가열 조리한 뒤 섭취하고, 가금류, 달걀, 간 소고기 등은 완전히 조리해 먹어야 합니다.

오염 경로

익히지 않은 육류(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 달걀, 저온 살균하지 않은 우유, 오염된 해산물이나 청과물 등을 섭취함으로써 발생

주요 증상

메스꺼움, 복통, 설사, 발열, 구토 등

예방법

가금류, 달걀, 간 소고기를 완전히 조리해서 먹기

날달걀이나 생(저온살균하지 않은) 우유가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마시지 않기

농산물을 철저히 세척한 뒤 섭취하기

화장실에 다녀온 뒤나 기저귀를 간 후 손을 비누로 깨끗하게 씻어주기

애완동물의 분변과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하게 씻기


황색포도상구균 식중독

황색포도상구균 식중독은 씻지 않은 음식을 맨손으로 조리하고, 실온에 방치하는 경우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한 박테리아 감염자 또는 오염된 물건과의 접촉, 재채기나 기침으로 확산된 감염액의 흡입을 통해 확산되기도 합니다.

감염 시 피부 통증, 붉어짐, 수포, 농양, 발진, 봉와직염이 발생하기도 하며, 식중독으로 균에 감염된 경우 복통, 설사, 구토, 고열이 발생합니다. 경미한 식중독 증상은 항생제 치료 및 손상 조직 치료를 받으면 일반적으로 이틀 내에 회복되지만 중증 감염이라면 장기간의 항생제 치나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누를 사용해 손을 깨끗하게 씻고, 알코올 기반의 손 소독제로 손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또 10℃ 이하, 43℃ 이상에서는 장 독소를 거의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균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식품을 10℃ 이하의 온도에 보관하고, 80℃ 이상의 온도에서 30분간 충분히 가열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오염 경로

씻지 않은 맨손으로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여 발생

주요 증상

일반적인 감염 증상으로는 피부 통증, 붉어짐, 수포, 농양, 발진, 봉와직염 등

식중독일 경우 복통, 설사, 구토, 고열 증상

예방법

비누를 이용해 손을 깨끗하게 씻고, 알코올 기반의 손 소독제로 손 청결하게 유지하기

조리 시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조리하기

조리된 음식은 식혀서 10℃ 이하의 온도에 냉장 보관하기

80℃ 이상의 온도에 30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한 음식 섭취하기


퍼프린젠스 식중독

토양·하천 등의 자연환경은 물론 사람과 동물의 장, 분변 및 식품에 널리 분포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에 의해 발생하는 식중독으로, 위장염을 포함한 여러 질환을 유발합니다. 산소를 싫어하고 아미노산이 풍부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징 때문에 음식에서는 주로 균에 오염된 소고기, 가금류, 그레이비, 말리거나 미리 조리한 음식 등을 통해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에 감염되면 장액성 설사와 복부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이 밖에도 경미한 복통과 가스로 인한 복부팽만, 심각한 설사, 탈수, 심각한 혈압 저하로 인한 쇼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중독 증상은 보통 24시간 동안 지속되는데, 감염 환자는 수액을 투여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합니다.

퍼프린젠스는 음식을 완전히 익혀도 파괴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은 육류 요리는 신속하게 냉장 보관하고, 보관된 음식을 다시 섭취할 때에는 독소가 파괴될 수 있도록 75℃ 이상의 온도에서 충분히 재가열 한 뒤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염 경로

육류(제육볶음, 갈비찜 등) 음식을 대량 조리하고 실온에 방치할 경우 발생

주요 증상

일반적인 감염 증상으로는 피부 통증, 붉어짐, 수포, 농양, 발진, 봉와직염 등

식중독일 경우 복통, 설사, 구토, 고열 증상

예방법

남은 육류 요리는 소분하여 식힌 뒤 빠르게 냉장 보관(5℃ 이하의 온도에서 냉장 보관)

보관된 음식을 재 섭취할 때에는 75℃ 이상의 온도에서 재가열 후 섭취


식중독 예방법 6대 수칙

이 밖에도 여름철 식중독을 유발하는 원인들은 다양한 것이 있는데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꼭 지켜야 할 6가지 원칙은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간단한 방법이지만 다시 한번 짚어드립니다!

✅ 손 씻기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

✅ 조리 도구는 구분해서 사용하기 : 날음식과 조리음식 구분 칼·도마 구분 사용

✅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 육류 중심온도 75°C 이상, 어패류는 85°C 이상 온도에서 1분 이상 익히기

✅ 세척·소독하기 : 식재료·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 끓여먹기 :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기

✅ 보관 온도 지키기 : 냉장식품은 5°C 이하, 냉동식품은 -18°C 이하에서 보관하기


식품의약안전처는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한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접수된 식중독 의심신고는 총 198건으로 최근 5년(2018~2022) 같은 기간에 비해 병원성 대장균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등 세균성 식중독에 의한 신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하죠. 여름을 앞두고 기온 상승으로 인한 세균성 식중독 발생 위험을 막기 위해서 가정과 음식점 등에서는 개인위생관리와 식품 보관 온도를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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