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여행,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트램타고

호랑이 보러가는 길!을

소개합니다!

여름의 시작, 약간은 덥지만 시원한 바람이 산등성이를 타고 불어옵니다.

그 바람을 따라 도착한 곳은 경상북도 봉화군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는 호랑이숲이 있고, 그리고 6마리의 호랑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번에 그 호랑이들을 보러 다녀왔어요.


백두대간은 남한의 주요 산줄기를 관통하는 생태축이며, 야생동물들의 이동통로이자 생태적 생명선이에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 생태축의 중심에 위치해 있죠.

수목원측은 다양한 멸종위기식물을 보존함과 동시에,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지 복원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데,

그 첫 시도로 선택된 동물이 바로 백두산호랑이였어요.

트램타러 가는 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트램은 숲을 가로지르며 천천히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이에요.

이 열차를 타면 숲속 깊은 곳에 사는 ‘야생 호랑이’와 마주할 수 있는 호랑이숲에 도달하죠.

트램타러 가는 길에 라벤더 정원이 파랗게 피어있어 잠시 구경했어요.

녹음이 가득찬 시기에 파란 라벤더가 피어있어 눈에 담아둡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트램 승차장은 이른 오전부터 많은 관람객들로 붐볐어요.

가족 단위 여행객, 유모차를 끈 부모님, 자연을 즐기려 온 커플들까지.

트램을 타기 위한 사람들의 줄은 길게 이어졌고, 저도 약 30분 정도 대기해야 했어요.

출처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트램은 일정 간격으로 운행되지만, 특히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엔 대기가 많아요.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운행시간이 다르니 반드시 확인해보고 가세요.

출처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30분을 기다린 후 트램을 타고 출발.

승차장에서 출발해 숲속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며, 약 20~25분 정도 소요됩니다.

약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거리이기 때문에, 트램 탑승은 필수 코스에요.

드디어 도착. 현위치를 알려주는 지도에는 트램 노선과 호랑이숲, 알파인하우스, 고산습원 카페까지

주요 명소들이 잘 표시되어 있어 동선을 계획하기에 무척 편리하답니다.

다음에는 알파인하우스와 고산습원 카페를 소개해드릴께요.

드디어 호랑이숲에 도착했어요. 바로 나무로 지어진 그늘진 쉼터 위에,

백두산호랑이 한 마리가 느긋하게 누워 낮잠을 즐기고 있었어요.

호랑이는 빠른 돌진이나 강한 힘이 필요한 고강도 사냥 활동을 위해 평소에는

에너지를 아끼고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죠.

낮에는 그늘에서 자거나 누워 있고, 주로 새벽이나 밤에 활동한다고 해요.

호랑이숲 포토존에서는 관람객들이 기념 촬영을 즐기고 있어요. 실제 호랑이를 보고 나온 직후라서일까요?

조형물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생동감이 느껴지네요. 모두가 즐거워하고 있었어요.^^

잠시 그늘에서 자고 있던 또다른 백두산호랑이가 위풍당당하게

어슬렁어슬렁 숲속 데크 위를 걸어다니기 시작했어요.

직접 마주하니,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크기와는 전혀 달랐고, 뭔가 모를 존재감이 있네요!!!

호랑이숲 옆으로 곽 울타리와 걷기 좋은 산책길이 나란히 있었어요.

울창한 나무들과 저 멀리 펼쳐진 봉화의 산자락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호랑이숲 관람로는 전체가 오르내림이 적고 넓게 조성되어 있어, 노약자나 어린이도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는 구조에요.

관람객들은 천천히 걸으며 울타리 너머의 풍경을 감상하고, 카메라에 담으며 잠시 머무르기도 합니다.

호랑이숲 데크 한쪽에는 실제 호랑이의 키와 체형을 가늠해볼 수 있는 전시물이나

호랑이숲에 살고 있는 호랑이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한별’, ‘우진’, ‘란희’, ‘도리’, ‘태범’, ‘구경’이라는 고유의 이름을 가진

백두산호랑이들이 호랑이숲에 살고 있어요.

호랑이의 골격과 근육 구조, 탐색 습성 등을 설명하는 판넬과 탐구 Q&A 콘텐츠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호랑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하게 해요.

울창한 녹음 사이로 무언가가 조용히 움직이고 있어 줌을 당겨봅니다.

백두산호랑이 한 마리가 나무와 풀 사이를 천천히 걷고 있었어요.

사람의 인기척에도 개의치 않고 고개를 돌려 주변을 탐색하던 호랑이의 눈빛엔 야생의 본능과 경계심이 있는 듯 했어요.

이 순간을 혼자만 보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드네요!

호랑이숲에서 내려오는 길, 멀리 겹겹이 둘러진 산등성이와

그 아래 정돈된 수목원 구역, 농장, 연못과 분수까지 그림같은 풍경을 만나게 되네요.

구절초밭 사이를 지나 분수대가 있는 언덕 아래로 내려오면서 편하게 앉아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구절초 꽃이 가득필 시기가 기대됩니다.

호랑이숲에서 내려오는 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구석구석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특히 오늘 만난 백두산호랑이는 다음에 아이와 반드시 함께 와야할 듯하네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는 백두산호랑이가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정대호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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