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가을날에

참진주에나 길을 걷는다

진주에나 길은 ‘참’ 진짜라는 의미의 진주 사투리인 에나를 나타내는 말이다.

진주에나 길 1구간은 15km 거리로 진주성에서 진주중앙시장, 비봉산, 봉황교, 선학산 전망대, 진양교, 남가람 문화거리, 천수교, 진주성으로 돌아오는 거리로 4시간 가량 소요되지만, 봉산사 입구에서부터 비봉산 대봉정 봉황교를 다녀오는 약 2시간 가량 소요되는 길이다.

처음 출발 지점은 상봉동 봉산사 아래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나무계단을 따라 걷는다.

야생 동물 보호구역이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다람쥐도 보이곤 했는데 최근에는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조금 걷다가 관리번호 40이라고 적힌 표지판 있는 곳에서 좌측 계단으로 오른다.

굴참나무가 남쪽으로 비스듬히 자라 숲을 이루고 굴참나무 도토리와 껍질이 나뒹굴고 가을이 완연함을 말해주고 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나무계단을 오르니 운동기구가 있고 쉼터가 나온다.

비봉산 정상 0.12km, 표지판을 따라 오르니 정상이다. 비봉산 142m라고 쓰인 비석을 최근 상봉동 주민자치회에서 세웠다.

정상에서 내려가면 배드민턴장과 운동기구가 설치된 광장을 지나 단풍나무와 소나무 숲길을 만난다.

숲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피톤치드(phytoncide)라고 한다. 피톤치드란 식물이 해충이나 곰팡이, 병원균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화학물질을 말하는 것으로, 공기 정화 및 살균작용을 하는 일종의 항생제다.

해충이나 세균에게는 치명적이지만 신비롭게도 인간에게만은 이롭게 작용하여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산을 찾고, 오르고 거니는 것 같다.

진주에나 길은 중간마다 시내와 연결되는 길이 있다. 정상에서 내리막길 사거리 갈림길에 의곡사를 오가는 길이 있어 의곡사에서도 진주에나 길을 오를 수 있다.

진주시가 비봉산 공원화 사업으로 2016년부터 시작하여 2025년 완공 목표로 나무를 심고 정비하여 푸른 숲 조성 사업이 많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계속하여 산 능선을 따라 걸으면 대봉정이라는 정자가 나온다. 2018년도에 건립한 “전통 전망 정자”로서 약 13평 정도의 규모로 이곳에서 시가지를 바라보면 진주 남강과 천수교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장애인를 배려하여 등산로 옆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다.

진주에나 길 오늘의 목표지점인 봉황교를 향한다.

봉황교는 선학산 전망대로 가는 육교다.

봉황교 아래에 차를 세워두고 역방향으로 다녀오는 시민들도 많이 있었다.

진주시가 숲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편백 등 조경수를 곳곳에 식재한 동시에

에나 길 구간에 시민의 편의를 위해 현대식 화장실 3곳과 중간마다 운동기구를 설치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한 진드기·모기 기피제를 설치해 놓았다.

이런 사업들이 행복한 시민, 살기 좋은 진주가 아닐까 생각하며, 봉황교 아래에서 진주에나 길 걷기를 끝낸다.

※ 본 포스팅은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서 진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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