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의 랜드마크와 같은 옥녀봉 아래

지어진 강경산 소금문학관은 강경의 역사와

문화의 전통에 문학의 힘을 더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났습니다.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 예술 활성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빛이 강렬한

7월의 토요일 저녁 소금문학관에서

'루프탑 페스타'가 열렸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루프탑이 아닌

실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아직 햇빛이 뜨겁게 비치는 가운데

강경포구를 바라보고 큰 배 모양으로 서있는

소금 문학관으로 향했습니다.

한 가족으로 보이는 어린이와 부모가

바쁜 발걸음을 옮기고 있네요.

7시에 시작인데 조금 늦은 것 같습니다.

소금문학관 입구에 들어서니

벌써 실내 계단과 로비에

많은 사람들로 꽉 차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 가족 나들이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이곳은 로비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평소에는 이곳에 앉아서 책을 보며

쉬기도 하는데 오늘은 마술 공연에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네요.

신기한 마술을 기대하는 어린이들의

눈망울이 귀엽기만 합니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함께한 어른들도

정연형 마술사의 재미있는 마술에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하고 빠져듭니다.

마술공연이 재미와 함께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네요.

막간을 이용해서 소금문학관을 둘러봤습니다. 강경 출신인 박범신 작가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공간으로 채워져 있어

박범신 작가의 모든 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2층에 마련된 오디오 실에서는

박범신 작가의 작품을 오디오로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잠깐 동안

그의 여러 작품을 맛볼 수 있답니다.

마술과 풍선 벌룬 쇼에 어린이들의

함성이 쏟아지고 풍선으로 만든

칼과 나비 모양을 선물받은 어린이가

즐거워하며 선택받은 기쁨과 함께

자랑스러운 모습입니다.

로비와 계단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 인해

모처럼 소금문학관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시끌벅적한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이런 공연으로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문학적인 정서도 함께 길러지면 좋겠네요.

다시 소금문학관의 다른 공간을 둘러봤습니다. 어린이와 함께 온 엄마들도 소금문학관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것 같습니다.

박범신 작가와 강경의 인연은 그가 강경에서

자라면서 작가의 꿈을 키워

'강경은 나의 문학의 자궁'이라고 말할 만큼

강경과는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답니다.

박범신 작가의 일대기를

시대별로 정리해 놓은 공간입니다.

강경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박범신 작가의

작품 속에 녹아 있으며 소금문학관은

강경의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목소로만 들려주는

튠에이드라는 아카펠라 팀의 공연입니다.

사람의 목소리로 만들어내는 비트박스와

소리의 하모니가 듣는 사람들이

신비한 음악세계에 빠져들게 합니다.

목소리로 내는 비트박스의 흥겨움과

아카펠라의 하모니가 환상적으로 들립니다.

1층 로비에서는 조선영 화가의

'선면(扇面)에 세계를 넣다'라는 제목으로

부채에 산수(山水)를 먹물로 그려 넣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먹물로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해

무더위를 식혀줄 부채와 그림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강경산 소금문학관은 지역 예술가들에게

활동을 지원하고 주민들에게는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역 예술인 전시 공간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소금문학관 루프탑에서 바라본

금강의 저녁노을입니다.

노을이 물들기 시작한 금강의 노을이

환상적으로 아름답게 보입니다.

노을 맛집으로 이름난 옥녀봉의 바로 아래에

자리한 강경산 소금문학관에서 공연과 함께

덤으로 아름다운 노을을 보게 되었습니다.

강경포구의 저녁해가 지고

하늘은 붉게 물들어

새로운 신비함을 보여주네요.

찌는듯한 무더위를 식혀주는

선선한 강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합니다.

오늘 소금문학관 루프탑 콘서트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더위를 잊게 해 주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흔히 지방에는 문화를 즐길 기회가 없다고

말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문화행사가 있는데

홍보가 잘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덤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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