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산시립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많이들 놀라셨을 텐데 이런 깨알 상식하나 알고 가시면 좋으실 듯합니다.. 아니 이건 다들 알고 있는 건가?? 여하튼 간에 안으로 들어서면 시원해지고 시원해지면 정신이 맑아져서 뭐든지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는 울산시립미술관 한번 보시죠???

저도 2주 전에 갔었지만 이 사진은 작년 사진입니다. 너무 더워서 깜빡 잊고 밖에 나가 사진을 못 찍어서 부랴부랴 지난번에 찍은 사진으로 대체했습니다. 이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표를 끊고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다자녀라서 입장료가 없습니다....^^

빛, 시간의 춤

- 일시 : 2024년 5월 30일 ~ 10월 13일

- 장소 : 지하 1층 XR Lab

매표를 해주시는 분께서 지하 2층에 있는 전시실은 현재 다음 전시를 위해 내부 공사 중이라서 하는 전시가 지하 1층이랑 1층 두 가지뿐이라 이야기를 해주셔서 아쉽지만 두 가지만 보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지하 1층 XR Lab에서 하는 '빛, 시간의 춤'을 보러 왔습니다. '빛, 시간의 춤'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반복되는 생성과 소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선사시대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반구천 암각화에서 받은 영감에 상상력을 더한 이 작품은 초현실적인 장면을 교차시키며 전개하는 실감 몰입 영상이라고 합니다.

암각화에 새겨진 사람, 고래, 사슴, 호랑이, 거북 등의 이미지는 현대적인 조형 언어로 재구성되었고, 이들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존재이자 예술적 경험을 이끄는 오브제들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영상에서는 반구천 암각화 속 도상들과 함께, 울산의 바다·산·강 그리고 산업화된 공업지역을 담은 풍경을 번갈아 등장시켜 순환되는 시공간을 표현하기 위한 모티브로 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은 안가지만 뭔가 예술적이게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ㅎㅎ

'빛, 시간의 춤' 영상은 체험을 통하여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미디어아트 전용관인 'XR 랩'을 활용함으로써 관람객의 공감을 끌어내고자 했다고 합니다. 특히 전시의 부제인 시공의 경계를 건너 끊임없이 순환하는 생성과 소멸의 관계를 전시장에 구현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전시장 바닥에 수조를 설치하고 수조의 물에 비친 영상 이미지가 빛에 반사되고 투영되는 효과를 통하여 그것을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빛, 시간의 춤'은 작가가 몇 년간 실험하고 연구했던 다양한 표현 기법들은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작가는 'XR 랩'의 구조적 특성에서 잘 드러나는 착시와 공감각적 효과를 더하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과 3D 모델링 기술을 접목하여 이번 전시를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도시 울산이 품고 있는 자연환경과 다양한 삶의 풍경을 소재로 제작한 몰입 영상을 통하여 울산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이런 말들을 들으면 예술적 지식이 모자라서 이해가 좀 안 가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총 10여 분을 보았지만 아주 잠깐 봤다고 느꼈을 만큼 잘 만들어진 전시였습니다.

2024 어린이 기획 전시 '아이는 아이를 안고'

- 일시 : 2024년 3월 21일 ~ 9월 22일

- 장소 : 울산시립미술관 3전시실

다음으로 올라간 곳은 1층에 있는 3전시실입니다. 2024 어린이 기획 전시 '아이는 아이를 안고'인데요. 얼기설기 실로 연결된 수십 개의 나뭇조각들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오렌지색 전구의 빛이 구조물에 따뜻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익숙하고 자연적인 재료들로 가득 찬 작품은 우리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는데요. 작품이 조각과 설치 6점이 있었는데 작품이 적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였으니까요....

바로 위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반가사유상의 느낌의 작품이 있었는데 아주 작았습니다.

현재 보이는 것은 전시장 바로 앞에 있는 '모두의 균형'이라는 놀이입니다. 각 바구니에 들어있는 호두와 밤, 대추를 이용하여서 저기 시소 같은 작품에 넣어보는 건데요... 전시장 바로 앞에 저런 놀이를 할 수 있는 작품이 있으니 아이들이 왔으면 재미있어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들의 제목도 어린이들이 좋아하게끔 특이한데요... 우리들의 주말을 거북이만 모른다부터 해서 서서 일하는 사람들, 같은 방에서, 가만히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등 보통의 제목과는 다르게 지었는데요. 아마도 어린이들의 눈에서 바라본 제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지만, 제 생각은 반영이 안되니까요.. 뭐... 생각을 하는 것은 제 자유지 않겠습니까??? ㅎ

전시 작품 6점은 반짝이는 일상에서 삶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해온 작가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것들로 선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가가 직접 쓴 시와 함께 배치하여 관람객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고 하는데요.

배치된 리플릿을 보면 작가가 직접 써 놓은 시를 보게 되면 왜 작품에 대한 이해가 되는지 실로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양옆으로는 앉을 수 있게 해놓았는데요. 이 역시 아이들의 눈에 맞추어 설치한 것이라고 해야겠네요...

이번 전시는 예술작품을 통하여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도록 이끄는, 작가의 예술적 상상력과 철학적 성찰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합니다.

실내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 울산시립미술관 전시 소개.. 잘 보셨나요??

비록 1층은 내부 공사 중이라서 볼 수가 없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 보시면 좋은 경험하실 수가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6월 한 달 동안은 한시적으로 입장료가 면제된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울산 #울산광역시 #울산중구 #울산광역시중구 #울산중구소셜미디어기자단 #누구나살고싶은종갓집중구 #울산시립미술관 #울산미술관 #울산전시 #울산미술

{"title":"실내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 울산시립미술관 전시 소개","source":"https://blog.naver.com/usjunggu/223491751972","blogName":"울산광역시..","blogId":"usjunggu","domainIdOrBlogId":"usjunggu","nicknameOrBlogId":"울산광역시 중구","logNo":223491751972,"smartEditorVersion":4,"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m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