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경남/하동]올해 여름 가볍게 여행가서 돌아보기에 좋은 하동의 섬 대도
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최홍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여름이 되면 저도 예년같지 않게 몸이 축 늘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을 보면 나이를 먹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름에는 자연스럽게 휴가가 연상되는데요. 올해 가볼만한 곳으로 경남 섬여행은 어떠신가요. 저는 하동 대도를 다녀왔습니다.
사람이 어떤 대상을 인식할 때 시각에서 뉴런, 시냅스를 거쳐서 쿨 스폿(Cool Spot)으로 이어지게 된다독 합니다. 이 연계단계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자신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편도에 저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생각할 때 편도에 감정이 작용이 하게 되는데 보통은 물질적인 것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대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과도한 중독사회의 영향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자극적인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주기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 방법으로 여행만한 것이 없습니다. 하동의 섬 대도로 떠나서 대도시의 번잡함을 잊어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배에 올라타서 잠시 더위도 식힐겸 내부로 들어가서 앉아 있었습니다. 섬진강의 고장이며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를 가로지른다는 지역에 자리한 하동은 지리산이 아름다운 지역으로 바다보다는 산을 찾아서 떠나는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하동에는 유일한 유인도가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섬보다는 작지만 하동지역에서 가장 큰 섬이기에 대도라고 불리는 섬입니다.
대도는 금남면 신노량항에서 하루 여섯 번 운행되는 도선을 통해 육지와 연결되며 사시사철 사람들이 찾아가는 섬이기도 합니다.
대도와 연결된 하동의 노량은 이순신이 마지막으로 보았던 바다이기도 합니다. 하동의 대도와 멀리 있는 바다에는 이순신이 이끄는 함선과 왜군이 이끄는 함선이 격돌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노량에서 한참 마지막 전투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 이순신은 눈을 감게 됩니다. 하동의 노량항에서 대도로 들어가기 위한 배를 타본 것은 오래간만입니다. 배를 타는 것은 여전히 설레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동 대도로 가는 배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서 보는 뷰와 2층에서 보는 뷰는 다릅니다. 2층에서는 방에서 쉬는 것처럼 쉴 수가 있지만 20여분을 가기 때문에 배를 타고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낭만의 시간은 너무나 짧기만 합니다.
하동 대도는 이순신이 마지막 결전을 할 때에도 무인도였으나 그로부터 100여 년이 지나 1690년 남해군 이동면에서 거주하던 장수이 씨 부부가 정착하여 개척하면서 유인도가 되었다는 섬입니다. 이후로 장수이 씨들이 계속 모여 살면서 집성촌을 이루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물살을 가르면서 하동 대도로 가는 길은 잠시 시간적인 여유를 느끼면서 가는 시간이 지나고 대도에 도착해서 보면 남북 방향으로 길게 뻗어있는 하동 대도는 광양과 하동, 남해의 해안선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포근한 느낌을 줄뿐만이 아니라 태풍 등의 자연재해등에서 안전한 곳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차를 가지고 온 사람들이라면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도 있는데 굳이 많은 먹거리를 가져가지 않는 이상 차로 갈 수 있는 곳은 많지가 않아서 그냥 몸만 가도 되는 섬입니다.
하동 대도는 걸어서 구석구석을 돌아본다면 3시간 정도가 소요가 되는 작은 섬입니다. 물론 3시간 정도에 모두 돌아보려면 한 여름에는 땀이 많이 흐르기는 합니다. 괜히 이 섬을 모두 탐사하고 싶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서 돌아보고 나서 왜 그랬나라는 생각해 본 날이었습니다.
섬은 하나의 공원처럼 조성이 되어 있는데 어떤 시설은 많은 노후화되었지만 섬 자체를 돌아본다는 생각으로 그냥 걸어보는 것이 좋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대도 왼편에 있는 식당을 가면 되는데 대부분 음식재료는 인근 바다에서 잡는 해산물과 어류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도는 모섬보다 작은 섬과는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아주 작은 섬인 밴월도와 절모섬도 있는데 이 섬들은 썰물 때에 연결이 됩니다. 올해도 개장할지 모르겠지만 하동군의 위탁을 받아 운영되는 대도 파라다이스 워터파크는 메인 풀장을 비롯해 착수 풀장, 어린이 풀장 등 3개의 풀장과 바디슬라이드, 튜브슬라이드, 샤워시설 등을 갖춰두었습니다.
이순신과 연관된 섬이기에 섬의 곳곳에는 이순신상을 비롯하여 거북선등으로 조성해 둔 공원을 볼 수가 있습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마을에는 콘도형 좌대와 뗏목형 좌대가 있어 감성돔과 볼락 등 월척을 노릴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 옆,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섬에서의 생활은 주로 TV 등을 통해서 접하게 됩니다. 1년에 섬으로 떠나는 여행은 5~6번쯤은 해보는 듯 합니다. 소비보다는 경험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게 되면 마음이 더 충만할 수가 있습니다. 섬으로 건너와서 다시 섬으로 건너가 봅니다. 어울림센터에서는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이고 간단하게 식음료도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여름휴가시즌이 시작되는 7월,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하동군 대도마을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해봅니다.
대도마을은 섬진강 하구의 대사주 지역을 이용한 김 양식이 성하던 시절 양력 10월께 김 풍작을 기원하는 기원제(갯제)가 거행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선창굿은 원래 각 가정에서 만든 제사음식을 상에 담아 아낙네들이 이고 나와 선착장에서 제를 올렸습니다.
물살이 세서 일본군을 섬멸할 수 있었던 노량해협과 달리 대도의 인근 해안은 잔잔한 호수를 연상케 할 만큼 고요하면서도 마음의 평안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대도를 잘 만나기 위해서는 차량으로 돌아보는 것보다는 산책로를 걸어서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섬을 거닐면서 참나리 등 여름꽃과 관상용 양귀비꽃 등이 길 주변에 피어 있으며 쪽빛 바다와 섬 그리고 그 사이에 바다를 오가는 배를 보고 있으면 하나의 큰 배에 올라타서 삶에 노를 젓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하동 대도
✅주소 :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대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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