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자율방범대와 함께한 관내 어르신 가족사진촬영 무료 봉사

며칠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난 후 다시 무더위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아스팔트의 열기조차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봉사의 현장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자율방범대를 아시나요?

이번 무료 사진 촬영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율방범대에 대해 이야기도 듣고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 지역사회에 작은 부분 나눔을 실천한다는 일이 마음만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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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 1동 자율방범대는 내황초등학교 부근 동천강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 내황교 아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사무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반구 1동 자율방범대와 여성자율방범대가 'ㄱ자'로 붙어 있어 서로 협력하며 지역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자율방범대가 있는 내황교 아래 동천 자전거길은 <해파랑길 07코스>입니다.

해파랑길 7코스 중 중구 코스는 태화강을 따라 아름답고 다채로운 산책길을 만날 수 있고 울산의 자랑인 태화강 십리대숲 길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길입니다.

내황교 아래 평상 쉼터에서는 노래로 재능을 나누는 작은 음악회 기부 음악회 무대가 차분히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태화강과 동천강이 갈라지는 지점, 내황교 아래로 바람이 적당히 불어와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에게 단잠을 안겨주시도 하고 잠시 앉아 쉬어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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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예술인협회 가수분과 정회원 류금단 / 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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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방범대 사무실 안에서 무료 사진 촬영을 하고, 국수를 준비하는 동안 한국연예예술인협회 가수분과 정회원 소속의 두 가수님은 사진촬영을 하고 기다리는 분, 지나가는 행인, 쉬어가는 분들을 위해 노래로 재능 기부를 하셨습니다.

강바람이 불어도 7월 초의 열기는 상당히 뜨거웠는데 기쁜 마음으로 재능을 나누어주신 두 분께 큰 박수를 보내드렸습니다.

내황교를 중심으로 건너편은 북구 명촌동이고 이곳은 '울산큰애기의 고향 반구 1동'입니다.

그려진 벽화는 지난해 10월 중구 반구 1동 주민자치회가 이승일 화백의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철새 도래지를 상징하는 벽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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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의 공연을 들으며 태화강을 따라 잠시 걸어보았는데요.

중구 방향에 '울산큰애기와 함께 떠나는 중구 여행' 문화 관광 안내 표지판과 '역사물길 따라 자전거 여행(동천)' 안내도를 보면서 원도심 중구에 가볼 만한 곳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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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울산광역시 자전거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자동공기주입기가 설치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장구산 산행을 하면서 다운동 베리끝 가는 길에 만났던 울산조류사파리 명소가 이곳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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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에서 만날 수 있는 조류들이 안내되어 있고 울산 조류 사파리 명소로 QR코드를 찍으면 울산 조류 사파리 정보, 탐조 프로그램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반구 1동 자율방범대 사무실에서 사진 촬영 세팅을 위한 세팅이 진행되는 동안 가수 공연도 듣고, 태화강 따라 잠시 걷는 여유까지 누리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니 반구 1동 여성자율방범대 대원들이 정성껏 국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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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관내 어르신, 그리고 가족들에게 오전 10시~ 12시까지 선착순으로 무료 장수사진과 가족사진을 촬영하여 즉석에서 액자에 넣어 증정하는 행사였습니다.

사진 출력을 기다리는 동안 촬영에 참여하신 분들, 그리고 내황교 아래에서 잠시 휴식하시는 주민들께 점심으로 따뜻한 국수까지 제공하는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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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는 뜨거운 열기와 함께 팔팔 끓는 국수를 삶고, 바로 찬물에 헹구는 손길이 바쁘고 움직이고 있고 실내에서는 미리 만들어온 깊은 육수와 국수 고명을 얹어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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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한 그릇 받아 들고 젓가락을 드는 순간, 새콤한 열무김치가 더해진 국수는 "혹시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의 솜씨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일품이었습니다.

이번 봉사에는 사진 촬영하시는 작가님 보조를 하기로 되어 있어서 조금 이른 점심으로 국수 한 그릇을 먹고 반구 1동 자율방범대 사무실로 들어가 촬영 세팅을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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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귀요미 '울산큰애기' 친구들입니다.

지역사회 치안을 위해 활동하는 자율방범대의 취지에 맞게 '경찰큰애기'도 빠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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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어르신, 지역주민 가족사진촬영 무료 봉사는 반구 1동 자율방범대에서 이 행사를 오래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했는데 여러 가지 일정으로 이제서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기다려온 만큼의 의미가 있었는지 소식을 듣고 어르신들과 지역주민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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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방범대 근무복을 입은 금태현 대원님이 먼저 샘플 촬영을 해봅니다.

반구 1동 자율방범대는 35주년을 맞이했고, 남성대원 20여 명, 여성대원 20여 명이 지역사회 순찰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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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줄 왼쪽에서 세 번째 울산큰애기를 들고 있는 박미영 반구 1동 여성방범대장님

반구 1동 여성방범대원들입니다.

모두 '울산큰애기' 단체 티셔츠를 입고 오셨는데요.

즐겁게 봉사활동을 하는 분들이어서 그런지 하나같이 미소가 아름다운 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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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미영 여성대장님은 대장님 다운 모습으로 대원들과의 역할 분담을 척척해내며 현장을 능숙하게 잘 이끌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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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방범대 울산중구연합대에서 반구 1동을 시작으로 좋은 일을 한다는 소식에 울산시자율방범연합회 회장님 부부께서 격려하러 오셔서 사진 한 장 기념으로 남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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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하시는 작가님을 도와 옆에서 보조한 후 촬영이 끝나 저도 울산큰애기와 한 컷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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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가수 공연을 즐기는 동안 자율방범대 사무실에서는 사진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사진 보정 작업, 출력부터 액자까지 사진관에서 컴퓨터와 프린터, 액자 등 전날 미리 옮겨 준비해두신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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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가 있기까지 재능기부를 꾸준히 약속하신 중구 학성동 백년사진관 '연' 지연구 대표님이자 사진작가님이십니다.

사진을 좋아하고, 제자를 양성하며 사진으로 일을 하고 계시지만 오랜 시간 동안 지역사회에 사진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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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사진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삶을 만나고, 나눔을 실천한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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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한국자율방범대 울산중구 연합대 이종혁 대장 / 반구 1동 자율방범대 김은정 회장

사진 촬영과 작업이 끝나고 액자에 담은 사진을 증정하는 작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행사를 마무리하고 사무실에 앉아 한국자율방범대 울산중구협의회 이종혁 회장님으로부터 이번 봉사활동의 취지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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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이일을 계획해오셨다는 회장님은 "중구 학성동에서 100년의 사진 역사를 이어가고 계신 지연구 대표님의 선한 뜻을 함께 나누고,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재능기부까지 이번 반구 1동 촬영을 시작으로 중구 13개 지역의 어르신들과 취약계층, 저소득층 가정에 가족사진과 장수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드리겠다"라고 하셨고 '가족들에게 추억을 담은 작은 선물을 드리고 싶다"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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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율방범대 울산중구협의회는 이번 첫 봉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중구 관내 지역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음은 중앙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셨으며, 거리 홍보, sns를 통해 사진촬영 가족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울산경찰서 반구파출소 자율방범대 대원님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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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

사진 촬영부터 식사, 공연을 들으며 휴식하는 시간까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행사에 봉사에 대한 소중함과 정(情)을 느껴본 소중한 시간이었고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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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초상권 관련 공개된 분들은 사전 허락을 구하여 블로그에 업로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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