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용인생활ON] 처인성역사교육관에서 진행한 '용인 봉수꾼 체험'
"본 기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 이은경입니다. 용인에 고려 역사상 가장 빛나는 승전지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고려 대몽항쟁 승전지인 처인성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2년 3월 설립된 처인성 역사 교육관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처인성은 용인시 남사읍에 있는 고려시대의 토성입니다. 흙으로 쌓은 소규모 토성이지만 군사·지리적 요충지로서 몽골군의 침입을 막아낸 장소입니다. 1232년 8월, 몽골군은 살리타를 원수로 삼아 고려를 침입하였는데요. 그해 11월 광주산성을 지나 처인 부곡으로 남하하였습니다. 당시 몽골군의 적장 살리타를 백현원의 승려였던 김윤후가 사살함으로써 처인성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처인성을 보고 금방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여겼던 몽골군은 김윤후와 지역민들의 투지에 물러나게 된 것입니다.
김윤후 승장이 입었던 승려 옷을 입은 조아용과 함께 사진도 찍고, 교육관 내부로 들어가면 1층에 전시실이 있습니다. 전시실에서는 처인성 전투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유물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실의 진입부터 주공간에 이르기까지 공간이 주는 집중도가 매우 좋아서 처인성 전투를 보다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전시실 맞은편으로는 색칠을 해서 화면에 띄워보는 스케치팝 체험실과 저학년을 위한 블록 처인성 축조체험실이 있고,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실과 용인의 역사와 관련한 자료실도 있으니 둘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들과 초등 대상의 '용인 봉수꾼 체험'에 참여했는데요. 사전에 용인시청 통합예약에서 아이들 각각의 이름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봉수꾼 체험은 2층 다목적실과 야외공간을 활용한 교육이었는데요. 먼저 2층 다목적실에서 용인 처인성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30분 정도 듣고, 처인성 야외 공간으로 이동했습니다.
과거와 현대의 정보통신을 어떤 변화를 거쳐 왔을까요? 처인성 전투가 일어났을 때 그 소식을 어떻게 전달했을까요? 현대는 스마트폰이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도 통신이 가능한 시대이지요. 흔히 보이던 공중전화기가 안 보이게 된 것도 그만큼 개개인의 통신수단이 일반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 전화기가 없던 시절에는 편지로 연락을 했는데, 그보다 훨씬 이전에는 파발과 봉수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처인성역사교육관에서 봉수꾼 체험으로 파발과 봉수의 의미를 공부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야외 공간에도 처인성 전투와 관련한 전시물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내용을 읽어보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도 좋습니다.
'용인 봉수꾼 체험'은 처인성팀과 석성산팀으로 나누어서 어느 팀이 더 빨리 봉수를 전달하는지 계산해 보았는데요. 봉수의 점화 개수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져서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봉수 1개는 평상시, 봉수 2개는 적군 나타났을 때, 봉수 3개는 적군이 국경에 접근했을 때, 봉수 4개는 적군이 국경에 침범했을 때, 봉수 5개는 적군과 접전 상태를 나타냅니다. 적당히 떨어진 거리에서 봉수의 점화 개수를 파악하고 전달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신중합니다. 봉수의 점화를 잘못했을 경우 곤장 80대였다고 하니, 정말 신중하게 전달해야 했을 것 같습니다.
파발은 말을 타고 공문을 급히 전달하는 것을 말하지만, 사람이 직접 뛰어서 전달하는 방법도 병행되었습니다. 체험에서 파발 체험은 직접 뛰어서 전달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아이들이 공문을 들고 뛰어가는 모습이 매우 급해 보여서 체험인 줄 알면서도 무슨 공문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횃불과 연기로 소식을 전달하는 봉수제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자 봉수제의 보완책으로 파발제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그럼, 파발이 빠를까요, 봉수가 빠를까요? 처인성역사교육관에서의 봉수와 파발 체험에서는 한 팀은 봉수로 한 팀은 파발로 소식을 전달해서 어느 팀이 더 빠른지 대결해 보았습니다. 막상막하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파발이 더 빨라서 봉수의 전달이 쉬운 일이 아니구나 느꼈습니다.
처인성 역사교육관은 10m급 대공간 한옥 실증사업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도시건축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한옥의 정체성을 간직한 대공간 한옥을 보급 확산하고자 다년간 연구, 개발된 성과물로 구축되었다고 합니다. 한옥 공간은 보통 1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3층 높이의 층고와 14.4m에 이르는 대경간 신 한옥 건축물로서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3층 높이의 층고는 전시실에서 처인성 전투와 관련한 영상을 볼 때 보다 사실적 전달이 가능하도록 하고, 중앙 홀과 2층 공간이 오픈된 공간으로 확장감을 주어서 한옥의 느낌이 교육, 전시공간으로 이렇게 멋지게 확장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마의 표현도 좋고, 조아용이 있는 마루는 대청마루를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가 익히 알던 한옥의 느낌을 품고 있어서 친근함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처인성역사교육관에 들러서 처인성전투에 대해서 알아보고, 처인성 역사공원도 둘러보시면서 용인의 역사와 만나보세요. 2023 상반기 용인처인성역사교육관 주말 프로그램 '용인 봉수꾼 체험'과 '데굴데굴 용인유람'은 용인시청 통합예약에서 사전예약 하신 후 참석하시면 됩니다. 또한 교육관 내에 비치된 토퍼를 사용해서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 용인시청 통합예약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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