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가을의 청취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반구대 암각화
완연한 가을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많은 분들이 가을을 느끼기 위해 울산 간월재라든지 명촌 억새 군락지들을 많이 찾고 계실 텐데요.
좀 더 조용하게 선사시대 때의 역사도 볼 수 있고 가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바로 반구대 암각화인데요.
저도 이번에 처음 다녀오며 알게 됐는데 반구대 암각화만 있는 줄 알았는데 천전리 암각화도 있더라고요.
오늘 제가 다녀온 곳은 제일 많이들 들어보신 대곡리에 위치하여 대곡리 암각화라고도 불리는 반구대 암각화입니다.
자세히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를 보기 위해서는 암각화 박물관에 주차하시고 걸어가시면 좋습니다.
조금 더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지만 날씨가 좋아서 천천히 산책하며 주변 경관을 둘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암각화 박물관에 주차 후 반구대 암각화까지 걸어가시면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저는 여유롭게 천천히 걸어서 그런 지 4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암각화 박물관에서 이 다리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반구대 암각화 왼쪽으로 걸어가면 천전리 암각화입니다.
걸어가며 찍어본 길가도 벌써 가을이 느껴집니다.
날이 너무 좋아서 걷기 딱 좋더라고요.
가는 길 중간중간 이렇게 멋진 암석과 물가가 있더라고요.
직접 내려가 볼 수도 있었고 징검다리도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았어요.
게다가 집청정이라고 하는 정자도 있었어요.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중간중간 구경거리가 많아서 정말 좋더라고요.
여기까지 오면 드디어 반 왔어요.
이렇게 멋진 다리와 대나무숲을 지난 후 우연히 발견한 공룡발자국 화석 설명이 눈에 띕니다.
이곳의 공룡발자국 화석은 백악기 공룡의 흔적이라고 보인다는데요. 생각보다 대곡천 여러 곳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지만 이곳의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하다고 합니다.
화석을 직접 볼 수 있다니..! 하며 계단을 따라 내려가 보았는데요.
자국 같은 느낌이 화석인가 싶은 느낌이 있었지만 정확히 알 수 없는 게 너무 아쉬웠어요.
정확히 어느 곳이 화석인지 표시가 같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들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어느새 도착한 반구대 암각화입니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대곡천의 수직 절벽에 위치해 있으며 너비 약 8m, 높이 약 4m 규모의 중심 암면과 10곳의 주변 암면에 307점 정도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암각화에는 고래와 같은 바다동물과 호랑이, 사슴 같은 육지동물, 동물 사냥과 고래잡이 과정 등 선사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특히 동물 그림은 생태적 특징을 매우 상세하게 표현하고 있어 약 20여 종의 동물을 구분할 수 있다.
암각화 암면의 상단부는 2~4.5m 정도의 처마처럼 튀어나와 자연적인 바위그늘을 만들어 비바람으로부터 암각화를 보호하고 있으며, 암면은 북서쪽을 향하고 있어, 3~11월 오후 3~5시 사이 암면에 햇빛이 들어오면 그림이 더욱 뚜렷하고 입체적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현재 대곡리 암각화와 천전리 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냥 이렇게만 보면 어디가 암각화의 모습인지 사실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그래서 도착하면 이곳에 인포메이션 센터도 있고 설명해 주시는 분이 있으시더라고요.
설명해 주시는 분께서 간단하게 반구대 암각화에 대해 설명도 해주시며 어딜 바라보면 되는지도 알려주셔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일반 망원경뿐만 아니라 이렇게 디지털 망원경이 있어서 줌도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하더라고요.
디지털 망원경으로 보니 줌이 엄청 잘 돼서 확실한 암각화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정말 많은 그림이 새겨져 있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었어요.
직접 카메라로 확대하니 역시 한계가 살짝 있었는데요. 그래도 망원경으로 보고 어디에 그림이 그려져있는지 알 수 있단 자체가 좋더라고요.
처음 와본 거였지만 직접 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선사시대의 역사를 조금 더 느낄 수 있었고 가을의 계절 또한 같이 느끼기 너무 좋더라고요.
대신 꽤 걸어가야 하니 편한 신발 신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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