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은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는 영남 알프스의 산군인 천황산(재약산 사자봉)과 재약산(재약산 수미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을의 깊이가 더해지는 10월 밀양 가을 억새 단풍 명소,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타고 천황산과 재약산 사자평 억새 트레킹을 하고 왔습니다. (사진은 10월14일 촬영입니다.)

밀양 가을 억새 단풍 명소 천황산과 재약산에는 눈앞에 펼쳐지는 출렁이는 은빛 억새가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천황산과 재약산 사자평 억새 구경하러 함께 가보실까요?

트레킹 코스: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승강장→하늘사랑길(녹산대전망대)→샘물산장→천황산(재약산 사자봉)→천황재→재약산(재약산 수미봉)→천왕재→샘물산장→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왕복:5시간/개인의 걸음걸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음)

청명한 가을 하늘이 좋은 날,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찾았습니다.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뒤로 어슬렁 어슬렁 기어 올라가는 백호의 위엄이 드러나는 백운산이 보입니다.

천황산과 재약산을 오르는 방법은 여러 경로가 있지만,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방법이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입니다. 최고 5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는 왕복식 케이블카로 상, 하부정류장 사이 길이는 1.8km에 달합니다. 해발 1,020m의 고지를 힘들이지 않고도 케이블카를 타고 10분이면 단숨에 올라갈 수 있답니다.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의 탑승권은 왕복 이용권만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내려올 때 상행권을 제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잃어버리지 않게 잘 챙겨 두셔야 합니다.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을 맞아 매표를 하고도 1시간은 기다려야 케이블카를 탈 수 있을 정도로 대기 줄이 길었는데요. 이점 참고하셔서 주말을 이용해 천황산, 재약산 가실 분들은 조금 일찍 서둘러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 상부 승강장에 내리면, 하늘 사랑길을 따라 녹산대 전망대까지는 280m, 10분 거리로 데크로드가 이어져있습니다. 노약자를 동반한 분들이시라면, 녹산대 전망대까지만 둘러보는 코스로 정해 보셔도 좋습니다.

녹산대 전망대에 오르면 마주 보는 백운산 전망이 눈앞에 펼쳐지는데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서 안내방송에서 들었던 백호 바위를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을 안겨 줍니다.

아래로는 국도 24호선을 따라 얼음골 사과 주산지인 산내면 일대와 백운산, 가지산, 운문산이 차례차례 펼쳐 보입니다.

녹산대 전망대에서 10분 정도 내려오면 샘물 산장과 억새밭이 펼쳐집니다. 여기서 이정표를 따라 천황산까지는 1시간 거리(편도)입니다.

천황산 가는 길은 다양한 풍경들을 선사해 주는데요. 한 나무에 8가지가 벌어진 8지송과 진달래 터널길 등 지루하지 않은 등산길이 이어집니다.

올해 첫 단풍을 천황산 올라가는 길에 만날 수 있었는데요, 10월 14일 기준 천황산과 재약산의 단풍현황은 10월 말쯤 되어야 예쁜 단풍 풍경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가을의 피날레를 장식할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룹니다.

천황산(재약산 사자봉) 가까이 다다르니 능선을 따라 하얀 눈이 내린 듯, 은빛 억새가 뒤덮고 있습니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은빛 억새가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가을에 들어서 최고의 날씨 속에 같이 등반한 많은 분들의 입에서 와~하고 탄성이 저절로 터져나오는 풍경이 이어집니다.

어디에서 찍어도 포토존이 되는 천황산 산행 길은 마운틴 뷰와 함께 일렁이는 억새에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풍경을 선사해줍니다.

침목계단이 쭉 이어진 천황산 정상을 따라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인 풍경과 산 그리메 물결이 장관입니다.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능선이 한눈에 바라다 보입니다.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대기 줄이 많아 겨우 한 장 건진 천황산 표지석입니다. 천황산(재약산 사자봉 1.189m)은 밀양시와 단장면 산내면, 울주군 상북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산세가 아름다워 한반도의 영산, 삼남의 금강이라 불리는데요. 영남 알프스 8봉에 천황산과 재약산도 포함이 되어 있어 완등 인증도 남겨 보시기 바랍니다.

늦은 점심과 휴식을 취하고, 천황재와 재약산으로 이동합니다. 재약산(재약산 수미봉)까지는 1.8km 40분 거리로 가파른 계단이 이어집니다.

등산의 즐거움은 산이 주는 다양한 풍경을 선사해 줍니다. 가는 길이 힘이 들 땐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라 하듯, 암릉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천황산의 이국적인 풍경을 안겨 줍니다.

천황산(재약산 수미봉)에서 내려오는 침목계단에서 바라다본 재약산입니다. 천황산과 재약산 중간 지점에 위치한 천황재는 U형의 평편한 곳으로 주변으로 억새 군락이 펼쳐집니다.

천황재에는 쉬어 갈 수 있는 데크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백패킹을 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천황재는 표충사, 샘물 산장, 천황산, 재약산을 갈 수 있는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재약산(재약산 수미봉)으로 가는 초입은 일부 구간 나무계단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2년 전에 왔을 때와는 또 다른 다른 풍경인데요. 하지만 천황산과는 달리 재약산은 가파르고 암릉 구간이 많아 초보자에게는 힘든 코스입니다.

힘든 만큼 거대한 암벽들이 장관을 이루는 풍경은 이루어 말할 수 없죠. 기암절벽과 가을 단풍으로 점차 물들어 가는 재약산의 풍경입니다. 아래로 보이는 곳은 표충사입니다.

솜털처럼 하얀 꽃을 피운 억새가 쉬어가라 유혹합니다. 오후 햇살에 반빡반짝 빛을 내는 은빛 억새가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억새의 군무를 선사합니다.

밀양과 울산 경계에 선 준봉 재약산(1,119m) 정상석 입니다. 재약산 주변은 표충사, 층층폭포, 흑룡폭포 등 밀양의 아름다운 명소와 광활한 억새능선을 모두 안고 있는 곳입니다.

재약산(재약산 수리봉)의 백미는 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고산습지 '사자평'입니다. 재약산 7부 750m~900m 능선 평편한 곳에 형성된 사자평 고산습지는 '재약산 산들늪'으로 알려져 있고 환경부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이 되어 있답니다.

가을이면 출렁이는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재약산 사자평은 신라시대 화랑도의 수련장이자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 훈련을 한 장소라 전해지는 곳입니다.

재약산에서 천왕재로 다시 돌아와 샘물 산장 이정표를 따라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까지 내려오는 경로를 이용했습니다. 천황산 과 재약산 2봉을 타고 오니 12시에 출발해 오후 5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밀양의 아름다운 명산이 부르는 곳, 밀양 가을 억새 단풍 명소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타고 천황산 재약산 사자평 억새 트레킹 추천드립니다.


◎ 2023 밀양시 SNS 알리미 고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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