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이라는 창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풍경, 아트뮤지엄 려 상반기 기획전

여주시민기자단│김영진 기자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2019년 개관 이래 2020년부터 매년 소장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수집한 작품은 미술관 전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트뮤지엄 려 내부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소장품 수집의 최우선 목표 중 하나는 우선 공립미술관의 법적 의무 사항인 미술관 등록을 위한 조건을 갖추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트뮤지엄 려 미술관 속 작은 미술관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시행령에서는 미술관의 소장 자료, 시설 규모에 따라 1종 미술관과 2종 미술관으로 등록하도록 되어 있으며 아트뮤지엄 려는 노력의 결과로 2021년 2종 공립미술관으로 등록하였습니다.

아트뮤지엄 려 내부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1종 공립미술관 등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트뮤지엄 려는 특히 2025년 예정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제 심사를 통과하여 국가가 공식으로 인정하는 우수 공립미술관으로 선정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Meer (류호열)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이렇게 수집한 소장품으로 아트뮤지엄 려는 2023년 상반기 소장품전 1부를 진행한 데 이어 2024년 봄, 소장품전 2부를 통해 미술관의 정체성과 수집의 방향성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아트뮤지엄 려 내부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2024년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두 가지 이상의 사물이나 현상이 함께 존재하거나 서로 도와서 함께 존재함’을 뜻하는 ‘공존’을 화두로 삼고 과거와 현재, 가상과 실제, 장르의 공존 등 예술이 말하는 언어를 통해 공존을 이야기하는 전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사성에서 본 이포 풍경 (김범석)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이번에 진행되는 기획전은 2023년 상반기 소장품전에 이은 두 번째 구입 소장품 전시로 1부에서는 소장 작품 중 현대미술의 흐름과 형식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였다면 2부 전시는 풍경이라는 주제를 통해 현실이 된 가상 풍경, 풍경으로 바라본 현실, 단위를 통해 재구성된 풍경 등 상반되지만 공존하는 것들을 담아낸 작품을 선택하였습니다.

닮은 것과 닮은 꼴 (안두진)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픽셀(Pixel): 풍경의 재해석’이라는 제목처럼 작품을 표현하는 가장 기본 단위인 픽셀을 통해 작품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점은 그림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지 시작점으로 점들이 모여 선을 만들고 선이 모여 면으로 치환되며 결국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중첩된 풍경-발아 (강신영)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작은 조각들이 모여 조형물을 만들어 내고, 무수히 많은 조각들은 산을 만들어 내고 파도를 일으키게 됩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현실에서 구현되는 공간 속 가장 작은 단위인 픽셀을 확장의 재해석으로 이해하고 픽셀이라는 창으로 작품을 바라본다면 1차원적인 시각에서 탈피하여 사물을 바로 보는 관점의 변화를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4월 3일 진행된 전시 오프닝 행사에는 이충우 여주시장,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 이상국 여주예총 지회장, 여주시 미술작가, 전시 참여 작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습니다.

이충우 여주시장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시의 아름다운 역사와 문화적 유산을 담은 작품들과 수준 높은 작품을 통해, 우리 도시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전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예술 작품과 문화적 경험을 함께 나누며 발전하는 여주시 미술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시를 축하하였습니다.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이어 진행된 도슨트 프로그램에서는 전수진 아트뮤지엄 려 학예실장과 작가들이 작품을 설명하며 작가와 관람객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멸된 생성 01502 (이길우)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작품 속 작가의 의도와 내가 생각하는 작품에 대한 생각을 비교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어주었습니다.

아트뮤지엄 려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여주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WEST H 주차장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나 전화(031-887-2630)를 통해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