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전
바다를 품은 요새, 충청수영성을 걷다
안녕하세요~ 보령시 홍보요원 전현수입니다
조선의 바닷길을 지키던 군영지는 지금 보령의 오천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군사적 요충지였던 이곳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풍경 명소가 되었는데요.🌅
충남 보령 오천면, 서해를 품은 포구 언덕 위에 자리한 충청수영성은 조선시대 충청도 해안을 방어하던 수군의 본영으로
외적 침입을 막는 군사 거점이자 관아 역할을 수행하던 곳입니다.
본래는 여러 건물들과 다양한 시설이 위치해 있었지만 지금은 성문, 성곽, 군영 건물의 흔적들과 진휼청과 삼문만 남아 있습니다.
과거에 어떤 모습이었을지 보여주는 복원 이미지가 고지도가 안내판에 적혀 있으니 방문하시면 꼼꼼히 살펴보길 바랍니다.📃
입구를 지나 계단과 약간의 언덕을 올라가게 되는데요.
노약자나 어린이는 관람할 때 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얼마 걷지 않아 한옥한채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충청수영 진휼청인데요.
진휼청(賑恤廳)은 충청수영성 내에서 빈민 구제를 담당하던 관아로,
조선시대 기근 시 백성들에게 곡식을 지급하고 구호를 담당했던 행정기관입니다.
민가로 쓰이던 것을 1994년 국가가 매입해 보존 중입니다.
건물은 대청과 온돌방, 뒷마루가 있는 팔작지붕 구조로 당시의 관리체계와 생활공간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진휼청 뒤로 보이는 오천항과 앞마다의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충청수영성은 1501년 수사 이장상에 의해 돌로 쌓은 성으로, 전체 둘레 약 1,650m, 지정 면적은 12만 5326㎡에 달합니다.
지금도 북벽과 남벽, 서문 앞의 성곽 일부가 무지개 모양의 곡선을 그리며 남아 있습니다.🌈
드디어 가장 높은 곳,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에 있는 영보정에 도착했습니다.
‘영보정(永保亭)’은 특히 아름다운 정치로 명성을 떨쳤다고 전해지는데요.
신을 벗고 정자에 올라 바라보는 오천의 바다는 정말 최고입니다.
정자 내에 현판에는 시문과 풍경을 즐기던 조선 문인들의 발자취도 함께 깃들어 있는데요.👣
날씨 좋은 날 바람을 맞으며 나들이를 즐기러 온 시민들의 모습이 참 낭만적입니다.🧺
영보정 뒤로 충청수영성이 있던 터자리에 넓은 잔디마당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멀리서 본 영보정의 모습도 매력적이네요.✨✨
풍경이 아름다워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등장했었는데요.📹
멀리 보령 방조제의 수문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충청수영성의 또 다른 매력이 있는데요. 바로 천주교 순례길 코스에 포함이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1866년 병인박해 당시 많은 천주교 순교자들이 이곳을 통해 끌려가 처형되었으며,
이들을 기리는 ‘충청수영성 천주교 순례길’은 영보정과 청덕비를 포함한 여러 지점을 따라 순례가 가능합니다.
보령 충청수영성은 단지 성곽 유적지가 아니라 바다를 품고, 사람을 품고, 역사를 품은 고요한 이야기의 장소입니다.🚩
조선의 해안 방어선에서 오늘의 여행지가 된 충청수영성에서 여유롭게 걸으며 과거의 시간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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