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나라 위한 희생, 마음 깊이 새긴 하루, 국립이천호국원 | 서포터즈
안녕하세요
이천의 숨은 매력을 발로 뛰며 소개하는
이천 서포터즈 이지헌입니다.
며칠 후면 제헌절입니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국경일입니다.
제헌절은 국경일이지만 공휴일은 아니죠.
오늘은 제헌절과는 다른 의미지만
국경일이면 생각나는 경건한 장소
우리가 누리는 평화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는 뜻깊은 공간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국립이천호국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국립묘지입니다.
6.25 참전용사, 월남전 참전유공자,
순직 군경 등 나라를 위해 싸우고
희생하신 분들의 영원한 안식처죠.
2002년에 개원한 국립이천호국원은
이천시 설성면 노성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어요.
이 노성산은 이름부터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노성산(魯星山)
노승산(魯僧山)
노송산(魯松山)
3가지 이름,
각 이름 속에 담긴 뜻이
국립묘지의 정신과도
깊게 연결되어 있답니다.
별처럼 변함없는 기억,
스님의 지혜처럼 깊은 뜻,
소나무처럼 영원한 생명력을 상징하며,
그 자체로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기리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곳에 묻히신 분들의 이야기가
단순한 역사로 남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마음 속 귀감이 되어
오랫동안 존중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노성산이라는 이름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이죠.
주차를 마치고
제일 먼저 마주한 곳은
바로 호국인의 쉼터입니다.
이곳에서는 간단한 꽃다발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고,
주말임에도 운영 중이라
방문객들에게 참으로 유용해 보였습니다.
쉼터 2층은 간단한 음식물을
취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취사나 인화물질 사용은 금지되어 있으니,
간단한 도시락이나 음료 정도만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나오는 길목, 우람한 이팝나무들이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장엄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순백의 이팝나무 꽃은 마치
국가유공자분들의 희생을 상징하듯
맑고 조용하게 피어 있었고,
추모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그 아름다움이 더욱 의미 깊게 다가왔습니다.
국립이천호국원은 생각보다 규모가 넓습니다.
모든 공간을 도보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장시간 걷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어요.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점심시간에는 잠시 운행이 중단되니
방문 계획 시 참고해 주세요.
길을 따라 걸어올라간 곳은
현충문과 현충탑이었습니다.
현충탑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숭고한 충의와 위훈을 기리기 위해
세운 상징적인 공간이에요.
탑 앞에는 셀프 참배 방법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어,
누구나 어렵지 않게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었어요.
웅장하게 솟은 현충탑 앞에 서니,
조용한 공기 속에서 가슴 깊이 밀려드는
감사와 존경의 감정이 참 오래도록 머물렀습니다.
현충탑에서 이어지는
샛길을 따라 걷다 보면
홍살문을 만나게 됩니다.
홍살문은 예로부터
충절과 정절을 상징하는 문으로,
관청이나 서원, 향교 등의 입구에 세워
들어서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경건한 마음을 갖게 하는 상징적인 구조물이에요.
그 문을 지나 펼쳐지는 넓고 질서정연한 묘역,
한 분 한 분의 묘비 앞을 지날 때마다
‘이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하나마다 나라를 위한
누군가의 삶의 흔적이 담겨 있다는 사실에
한 걸음 한 걸음이 가볍지 않았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펼쳐진
푸르른 잔디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놓인 태극기들
우리가 편안하게 살아가는 지금의 하루는
수많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죠.
국립이천호국원은 단순히 ‘묘지’가 아닌,
감사와 기억을 되새기는 공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잠시 시간을 내어,
고요한 존경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층 더 따뜻해집니다.
📍 국립이천호국원 안내
• 주소: 경기도 이천시 호국로 99
•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 주차장 완비 🚗
• 체험관 이용 가능 (예약 시 단체 방문도 가능)
"본 콘텐츠는 이천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으로 이천시의 공식적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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