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장곡면 도보여행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는 천태저수지부터 고운 최치원선생유적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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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홍성군의 낚시로 유명한 천태저수지와

고운 최치원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원도 방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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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868년 신라 현강왕때 12살의 나이로 당나라에 유학 가는 아들에게

10년 안에 과거에 급제하지 못하면 내 아들이 아니니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라는 말에

'인백기천'이라고 말을 남기며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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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도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이번 주에도 비 소식이 있는데요.

농사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겠네요.

그래도 산불이 나지 않는 환경이어서 마음이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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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걷기 좋은 이 공간은 천태저수지로

충남 홍성군 장곡면 행정리 129-3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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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의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장곡면 천태저수지에서부터

저수지 둘레길 및 산책로에서는 주기적으로 자연정화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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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에도 낚시를 하러 온 사람들이 적지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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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수지는 천태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고여 저수지를 이루어서 천태저수지라고도 하며

행정리에 위치하여 행정저수지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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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저수지가 있는 마을은 행정2리는

일명 속은이 마을이라고 알려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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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저수지의 주변에도 마을이 있는데요.

시골마을에 맑은 물이 가득 찬 저수지를 걸어보면 잡념도 없어지고

아름다운 경치에 푹 빠져서 봄을 만끽할 수가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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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근에 속은이라는 지명은 조선의 10대 왕인 연산군의 폭정이 심해지자

속은에 살고 있던 한 선비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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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만 숨어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 열심히 글을 읽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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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에 글 읽는 소리가 들리지 않자 사람들이 선비 집으로 몰려갔는데요.

연산군이 물러남을 기뻐하며 속인이라고 자처하며 묻혀 살았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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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저수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고운 최치원 선생 유적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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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최치원 선생은 신라 말기에 894년 시무책 10여 조를 진성여왕에게 상소하여

문란한 국정을 통탄하고 바꿀 것을 요구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관직을 버리고 난세를 비관하며 각지를 유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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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공원이지만 고운 최치원 선생의 글로 가득 찬 곳이기도 합니다.

유적지의 바위에 새겨져 있는 용은별서는 고운 최치원 선생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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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최치원 선생은 백성을 사랑했고 자연 속에서 살았던 사람입니다.

백 권이 부족하다면 이백권을 읽었고 그걸로 부족하다면 천권을 읽었던 노력가이며

그 속에서 길을 찾았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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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는 바른 사회를 위해 노력하며 전국에 흔적을 남긴

고운 최치원 선생은 죽어서는 신선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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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무르익어가는 5월에 홍성의 자연을 만난 것도 좋고

고운 최치원 선생이 백성들을 위해 조성해 둔 의미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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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최치원 선생은 토착신앙인 무(巫)를 토대로 외래 사상인 유불선 삼교를 회통 융화시켜

우리의 교유 사상인 풍류를 정립한 인물이어서 그의 글에도 그런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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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 천태저수지와 고운 최치원선생유적지는 연결해서 여행하기에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