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간 전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대전시립미술관 옆에 위치한 열린수장고에서는 잊지 못할 예술적 감동을 선사하는 다채로운 전시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대전시립미술관과 대전예술의전당 사이에 자리한 열린수장고는 단순한 작품 보관 창고가 아닌 그 자체로 훌륭한 전시 공간이자 시민들을 위한 열린 문화 향유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에 입장하면 관람권을 발급해주시는데요. 무료로 개방되어 부담 없이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현재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에서는 두 가지 주요 전시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먼저 눈길을 끄는 상설전은 《DM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5: 흔적》입니다. 이 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이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 온 소장품 중 사진, 판화, 드로잉 등 과거 주류 미술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매체를 중심으로 ‘흔적’이라는 주제를 탐구합니다.
이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이러한 매체의 예술적 가치와 시대적 변화에 따른 의미 확장을 새롭게 조망하며, 미술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발길을 붙잡았던 작품은 미디어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 작가를 촬영한 임영균 작가의 사진이었습니다. 흑백으로 담긴 그의 모습에서는 예술에 대한 깊은 고뇌와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시대를 앞서나간 혁신가의 강렬한 눈빛은 오랫동안 제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또한 기획전으로는 《엉뚱한 자연》이라는 제목으로 대전이 주목하는 원로 작가 유근영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폭넓은 작품 세계를 조망하며, 작가 특유의 독창적인 자연관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엉뚱한 자연》 연작은 추상과 구상, 풍경화와 정물화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특한 화풍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익숙한 자연을 낯설고도 매혹적인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추상', '분할과 반복', '빗금무늬'와 같은 특징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당시 국내 현대미술의 흐름과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탐구하고자 했던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에서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거장 백남준 작가의 상징적인 작품 <프랙탈 거북선>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309대의 모니터로 이루어진 <프랙탈 거북선>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단 2시간 동안만 가동되므로, 가급적 이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관람이 끝나고 나온 후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한밭수목원, 그리고 한국 현대 미술의 거장인 이응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응노미술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데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풍성하고 의미 있는 문화 나들이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일상의 번잡함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히 예술과 깊이 교감하고 싶은 날, 대전시립미술관 옆에 자리한 열린수장고는 더할 나위 없이 탁월한 선택입니다. 아직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 보물 같은 공간에서 예상치 못한 깊은 감동과 예술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를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따스한 봄날,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에서 예술이 여러분에게 건네는 특별한 인사를 놓치지 마세요.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관람 시간
3월~10월 : 10:00~19:00
(매월 마지막 수요일 21:00까지)
11월~2월 : 10:00~18:00
(매월 마지막 수요일 20:00까지)
※ 관람마감시간: 종료 30분 전
휴관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다음 날)
1월1일, 설(당일), 추석(당일),
도슨트 : 화~일요일 14시, 15시
문의: 042-270-7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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