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정원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품고 있는 '회덕 쌍청당'

대전 대덕구 중리동에 가면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에 아름다운 건축물인 쌍청당이 있는데, 오늘은 아름다운 철쭉이 피어있을 때 쌍청당의 모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봄에 진달래가 지고 봄이 무르익어가면 아름답게 피는 철쭉이 화사한 풍경을 선사해 줍니다. 그런 철쭉과 잘 어우러진 건물로는 한옥 건물만 한 게 없습니다.

단청이 아름다운 송유의 별장인 쌍청당 건물 주변에도 예쁜 철쭉이 아름답게 피어 있을 때 다녀왔습니다. 건물 앞에는 쌍청당이라는 표지석과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제문이라고 적혀 있는 정문은 항상 닫혀있으며 그 옆의 작은 문으로 초인종을 누르면 문을 열어 주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봄을 맞아 깔끔하게 정돈된 마당과 안에 있는 우물도 볼 수 있습니다.

안에도 알록달록 아름다운 연분홍색의 철쭉이 탐스럽게 피어 있었습니다.

은진송씨 후손이 살고 있는 고택의 건물과 그 앞마당에도 철쭉이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우물 옆에 봉무정이라는 정자도 세워져 있는데, 봉무정은 봉황이 춤추는 정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쌍청당으로 가는 길에도 역시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듯 잘 정돈된 나무와 길, 낙엽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겨울에는 앙상한 나무들이 이제 푸른 잎을 피우며 초록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풍경만으로도 봄이 느껴집니다.

작은 돌로 만든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사당이 하나 나옵니다. 그 주변에는 배롱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여름에 배롱나무꽃을 피웁니다. 지금은 철쭉이 다 졌지만, 배롱나무꽃으로 물들 풍경도 아름다울 것 같아 기대됩니다.

그 사당을 뒤로하고 다시 내려와 옆으로 가면 이곳에도 철쭉꽃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로 난 계단 위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쌍청당이 나옵니다. 쌍청당은 조선 전기의 학자인 쌍청당 송유 선생이 지은 별당으로 호를 따서 쌍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1432년에 지었으며 여러 차례 고쳤지만 원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쌍청당에 대한 안내문에도 이런 사실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이 주변에는 동춘당과 송애당 등 여러 별당 중에서 단청이 아름답다는 점이 가장 특이하며 또한 주변 별당 건축물 중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아름다운 쌍청당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건물 앞에 낮은 굴뚝과 공사를 마친 모습으로 지붕을 바치는 나무들이 새롭게 바뀌어 있었습니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로 온돌방과 대청마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쌍청당 건물뿐 아니라 그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만으로도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후손이 살고 있는 곳이라 조용히 산책하며 문화재를 둘러보았습니다.

어느 계절에 와도 한옥 건축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그 주변에 심은 나무와 꽃이 함께 있으면 건축물이 더욱 돋보이곤 합니다.

특히 단청이 아름다운 쌍청당은 건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그 주변의 잘 가꾼 나무와 길까지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혹시 특별한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문화재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쌍청당 산책을 추천드립니다.



2025 대덕구민 기자단 '양해일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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