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
비밀의 정원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품고 있는 '회덕 쌍청당'
비밀의 정원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품고 있는 '회덕 쌍청당'
대전 대덕구 중리동에 가면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에 아름다운 건축물인 쌍청당이 있는데, 오늘은 아름다운 철쭉이 피어있을 때 쌍청당의 모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봄에 진달래가 지고 봄이 무르익어가면 아름답게 피는 철쭉이 화사한 풍경을 선사해 줍니다. 그런 철쭉과 잘 어우러진 건물로는 한옥 건물만 한 게 없습니다.
단청이 아름다운 송유의 별장인 쌍청당 건물 주변에도 예쁜 철쭉이 아름답게 피어 있을 때 다녀왔습니다. 건물 앞에는 쌍청당이라는 표지석과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제문이라고 적혀 있는 정문은 항상 닫혀있으며 그 옆의 작은 문으로 초인종을 누르면 문을 열어 주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봄을 맞아 깔끔하게 정돈된 마당과 안에 있는 우물도 볼 수 있습니다.
안에도 알록달록 아름다운 연분홍색의 철쭉이 탐스럽게 피어 있었습니다.
은진송씨 후손이 살고 있는 고택의 건물과 그 앞마당에도 철쭉이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우물 옆에 봉무정이라는 정자도 세워져 있는데, 봉무정은 봉황이 춤추는 정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쌍청당으로 가는 길에도 역시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듯 잘 정돈된 나무와 길, 낙엽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겨울에는 앙상한 나무들이 이제 푸른 잎을 피우며 초록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풍경만으로도 봄이 느껴집니다.
작은 돌로 만든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사당이 하나 나옵니다. 그 주변에는 배롱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여름에 배롱나무꽃을 피웁니다. 지금은 철쭉이 다 졌지만, 배롱나무꽃으로 물들 풍경도 아름다울 것 같아 기대됩니다.
그 사당을 뒤로하고 다시 내려와 옆으로 가면 이곳에도 철쭉꽃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로 난 계단 위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쌍청당이 나옵니다. 쌍청당은 조선 전기의 학자인 쌍청당 송유 선생이 지은 별당으로 호를 따서 쌍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1432년에 지었으며 여러 차례 고쳤지만 원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쌍청당에 대한 안내문에도 이런 사실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이 주변에는 동춘당과 송애당 등 여러 별당 중에서 단청이 아름답다는 점이 가장 특이하며 또한 주변 별당 건축물 중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아름다운 쌍청당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건물 앞에 낮은 굴뚝과 공사를 마친 모습으로 지붕을 바치는 나무들이 새롭게 바뀌어 있었습니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로 온돌방과 대청마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쌍청당 건물뿐 아니라 그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만으로도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후손이 살고 있는 곳이라 조용히 산책하며 문화재를 둘러보았습니다.
어느 계절에 와도 한옥 건축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그 주변에 심은 나무와 꽃이 함께 있으면 건축물이 더욱 돋보이곤 합니다.
특히 단청이 아름다운 쌍청당은 건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그 주변의 잘 가꾼 나무와 길까지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혹시 특별한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문화재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쌍청당 산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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