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토요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우리들공원에서

단오를 맞아 <2025 단오국악한마당>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국악협회 대전광역시지회가

주관하고 (재)대전문화재단이 후원했으며,

마침 당일은 음력 5월 5일 단옷날이었어요.

행사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1부는 오후 2시부터

‘우리명절 단오세시풍속 체험’이 열렸습니다.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고리 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떡메치기,

액운 쫓는 단오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와 체험이 마련되어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겁게 참여했어요.

부모님들은 그런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같이 웃고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가족 추억을 쌓았어요.

고리던지기나 굴렁쇠 굴리기 같은 놀이를

처음 접해본 아이들도 있었을 텐데,

어색해하던 처음과 달리 금세 친구들과 어울리며

“또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전통문화 체험의 매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답니다.

떡메치기 체험 부스에선 쿵쿵 울리는 소리에 맞춰

아이들이 “힘내!” 하고 외치며

신나게 떡을 만드는 모습이 참 정겨웠고요.

부모님들은 전통차를 마시며

잠시 쉬면서 아이들이 체험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가족 간의 소통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이날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단오의 유래와 전통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가족 모두에게는 오랜만에 여유롭고 따뜻한 시간을

선물해 준 시간이었답니다.

전통을 새롭게 체험하는 즐거움,

그리고 국악과 전통놀이가 주는 웃음과 감동이

모두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았을 거예요.

김규랑 대전국악협회 사무국장

2부는 오후 4시부터

김규랑 대전국악협회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단오국악한마당’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시조, 판소리, 가야금병창, 무용, 기악, 서도소리,

경기민요, 농악 등 한국 전통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무대였답니다.

각 공연은 대전국악협회 회원단체의

수준 높은 무대였으며,

관객들은 국악의 깊은 울림과

흥겨운 가락을 함께 즐겼어요.

대전국악협회 시조분과 공연

먼저, 시조는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를

가락에 맞춰 노래하는 전통 성악곡이에요.

담담하면서도 깊은 정서를 담고 있어

듣는 이에게 마음의 울림을 주지요.

이번 무대에서는 '푸른 산중 백발옹이...'라는 곡을 통해

남창지름시조의 진수를 들려주었답니다.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과

고수가 북장단에 맞춰 펼치는 서사극이에요.

장단, 소리, 아니리(말), 발림(몸짓)이 어우러져

긴 이야기를 표현하는데,

농부가 자진농부가 풍년가사놀이로 흥을 더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어요.

가야금병창 분과 공연

가야금병창가야금을 연주하며

동시에 노래하는 전통 공연예술로,

이번 무대에서는 ‘꽃피었네, 내 고향의 봄, 꽃타령’ 같은

흥겨운 곡들로 봄의 정취와 단오의 활기를 전했어요.

무용분과의 한혜경류 장구춤 공연

무용은 한혜경류 장구춤으로 무대에 올랐는데,

장고의 가락에 맞춰 선이 고운 춤사위와

박진감 넘치는 동작이 어우러져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한국 전통무용의 매력을 보여주었답니다.

기악은 현악앙상블 ‘출강’이 연주를 맡았어요.

이들은 4박자 장단의 힘찬 ‘합장단’을 사용해

기존 곡들을 새롭게 편곡,

세 악기의 어우러짐이 돋보이는

맑고 풍성한 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어요.

서도소리분과 공연

서도소리는 황해도 지역의

민요와 소리를 일컫는 말로,

이번 무대에서는 사설난봉가 같은

서정적인 곡들이 소개되며

구수하고 맛깔스러운 소리로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답니다.

경기민요분과 공연

경기민요는 서울과 경기지방에서 불리던 노래들로,

맑고 경쾌하며 서정적인 멜로디가 특징이에요.

이날 공연에서는 매화타령, 사설방아타령,

꽃은방아타령 같은 다채로운 곡들이

여름 초입의 흥겨움을 더했어요.

농악분과 공연

농악분과 공연

마지막으로 농악은 마을의 농사와

풍년을 기원하며 펼쳐지는 집단 가무로,

꽹과리, 장구, 북, 징 등의 악기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연주와 퍼포먼스로 대미를 장식했답니다.

이날 공연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전통예술들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국악의 진수를 선물한

소중한 무대였어요.

이환수 대전국악협회장은 인사말씀에서,

단오는 예로부터 재앙을 막고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날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악의 멋을 함께 즐기길 바랍니다고 했습니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액운을 막기 위해 생겨난 세시풍속이에요.

쑥과 창포를 사용해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창포물에 머리를 감거나 약쑥을 몸에 지니며

건강을 기원하는 풍습도 있었답니다.

단오 음식으로는

수리취떡, 쑥떡, 약초떡 등이 있으며,

아이들에게는 푸른색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도

전해 내려오고 있어요.

행사가 열린 우리들공원은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있는 도심 속 쉼터로,

쉼터와 야외공연장이 잘 갖춰진 공원이에요.

다양한 문화행사와 주민들의 소통 공간으로

사랑받는 장소랍니다.

여름으로의 진입을 알리는 단오를 맞아,

우리 고유의 풍습과 전통예술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모두 건강하고 활기차게 여름을 나시길 바랍니다.

#대전중구 #단오 #국악

#단오국악한마당 #가야금


#제2기중구소셜미디어서포터즈 #조강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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