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끼마을은 여러 번 방문해 본 곳이지만

1박 2일로 머물러 본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

올해의 5월은 조금은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삶에서 풍경이 필요한 순간은

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옵니다.

고정된 생각이나 딱딱한 관점을

풀어내기에 좋은 방법으로 여행만 한 것이 없습니다.

삶의 풍경화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 때

안동시의 안동호반에 자리한

예끼마을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예끼마을에는 다양한 형태의 숙박공간이 있는데

예스러운 민박 같은 곳도 있지만

공공 숙박시설로 한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공간들도 있습니다.

외형은 한옥을 닮았지만

내부는 현대적이어서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도 외부에 영향을 받지 않고

쉴 수 있는 곳입니다.

어떤 공간은 머물면서 갈 때

의미가 있어지기도 합니다.

삶은 사소한 에피소드들로 만들어지듯이

올해 하나의 에피소드는

안동 예끼마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삶은 각기 다른 다양성으로 채워질 때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저녁을 먹기 전에 곳곳을 거닐면서

나름의 여유도 즐겨보기도 하고

안동호를 걸어볼 생각에

잠시 설레기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안동댐의 크기는 댐높이 83m,

길이 612m로 소양강 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호수입니다.

전국에 자리한 여러 호수들을 방문해 보았는데

수자원 보호등을 위해 대부분

개발이 제한되어 있지만

안동호는 조금 더 자유로워서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5월 초반에 예끼마을과

선성현 문화단지 일원에서

다시 피어나는 하루의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여행이 곧 기부’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안동도 올해 발생된 산불로 인해

피해가 적지가 않은 곳이었습니다.

아래 조성되어 있는

수상 위의 데크길을 걸어볼 시간입니다.

안동호와 선성수상길을 조망할 수 있는

대형 의자가 설치되고, 청사초롱이 빛나는 돌담길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 존등을 방문해서

올해 봄이 선사하는 뜻깊은 추억을

남겨볼 수가 있습니다.

아침 일찍 걸어보는 이 길은

또 다른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 길을 걸으면서 같은 느낌을 받기 위해

동영상을 지인에게 보내주었습니다.

아침 일찍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이 많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안동호를 배경으로 낚시를 해 온 낚시인들은

안동을 제2의 고향 같은 곳으로 여기곤 합니다.

위로 물이 차 있었던 곳은

그 흔적을 고스란히 남기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물에도 결이 있는가 싶습니다.

어떤 것들은 때가 되어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물처럼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며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만끽하면 그만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물을 좋아합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물에서 하는 다양한 스포츠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냥 물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습니다.

물에 비추어진 나무의 모습도 좋고

돌을 던져서 원형으로 퍼져나가는 파동도 좋아하고 물수제비를 떠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빠르게 완성하려고 해도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에둘러 빨리 가려 애쓰지 않고

차근차근 순서를 지키듯이 삶을 잘 돌아보면

어떤 순간 일상이 특별해지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잔잔하게 퍼져나가는 안동호반의 물결을

보듯이 결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본 내용은 최홍대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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