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함안 가볼만한 곳] 아이와 함께 즐기는 수박 전시관 체험 여행

제13기 함안 블로그 기자단 조윤희

함안수박전시관

-주소: 경남 함안군 군북면 월촌리 1599

'수박은 함안, 함안은 수박!'

6월의 시간이 점점 여름으로 향해 달음박질하고 있는 요즘 자꾸 시원한 계곡에 앉아서 물에다 수박 몇 덩이 담가 놓고 발 담그고 놀았던 추억들이 떠오르곤 해서 그런지 며칠 전 수박을 먹으면서 수박의 고장 함안을 다녀와야겠다고 마음먹고는 수박 전시관이 있다는 말에 한달음에 다녀왔답니다.

날씨가 너무 쾌청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 방문한 수박 전시관에 도착하고는 넓은 주차장을 보고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서 견학을 와도 무방하겠다 싶어지더라고요.

함께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전시실

수박 전시관은 2층 건물로 1층은 전시관, 2층은 견학 및 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있더라고요.

전시관 안으로 들어서자 수박 그림의 캐릭터가 반갑게 맞아주고 있었고 그 아래는 엄청 큰 크기의 수박들이 진열되어 있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두드려 봤더니 진짜 수박이지 뭐예요~~~

커다란 수박이 덩치만큼 맛있겠지 싶어 시선이 자꾸만 수박으로 향하고 있는데, 안에서 이곳을 담당하고 계신 선생님께서 나오시길래 여쭸더니 수박축제 이후 이곳으로 들여와 전시하고 있는 다른 나라 수박인데 맛은 그닥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미련이 남긴 해서 또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난생 처음 본 크기의 수박이었던 터라...)

바닥에 수박 조각을 이용하여 관람 진행 방향을 안내하고 있는 수박 전시관의 운영 시간은 오전 9:00~18:00 까지랍니다.

-운영시간: 091:00 ~ 18:00

-점심시간: 12:00 ~ 13:00

-휴무일: 매주 일, 월요일

-입장료: 무료

-전화: 055-580-4511

육묘(파종, 접목) → 정식(옮겨 심기) → 암꽃 개화(수정) → 수확 개시 등의 생육 과정을 보기 쉽게 정리해 놓아 누구라도 쉽게 수박의 생육과정을 알아볼 수 있게 전시 공간을 꾸 놓았더군요.

'알차니와 달차니'의 함안 수박 이야기라는 수박의 생장과 판매를 어린이 시각에 맞춰 만든 키오스크를 저도 한 번 터치해 보았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하겠더라고요.

수박하면 원두막을 빼놓을 수 없겠죠?

개울가에서 빨래하는 아낙, 물장구치는 아이들, 그물로 물고기를 몰아가며 잡는 모습, 수박 재배하는 모습, 한 가족이 둘러앉아 맛있게 먹는 모습, 서리하는 아이들을 향해 소리치는 할아버지 등 전시관 가운데 모형을 만들어 두어서 추억을 상기케 한 것도 참 인상적이더군요.

함안은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곳으로 강 주변 지역에 기름진 땅이 형성되어 있어서 수박 농사를 짓기에 적합한 비옥한 토양과 연평균 기온이 높고 일조량이 높은 기후, 낮 동안은 따뜻한 기후에서 광합성을 통해 탄수화물을 생산하고, 밤에는 서늘한 환경에서 그 탄수화물을 이용해 성장하며, 겨울철 혹한과 이른 봄철의 안개로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수박이 달콤하게 자랄 수밖에 없는 환경이랍니다.

그리고, 함안 수박이 주로 재배되는 남강과 낙동강 유역은 경사도가 15° 이하인 완만한 충적 평야지로 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지형이 동서로 길기 때문에 일조량이 풍부해서 수박 재배가 용이하다고 해요.

함안 수박 산업의 보존과 발전을 위한 자료 수집과 홍보 강화를 위하여 건립한 함안수박 전시관에는 함안 수박의 역사, 함안 수박 협력 사업과 관련한 기록물, 역대 경진 대회에서 함안 수박의 수상 현황, 함안 수박과 관련한 영상물, 함안군 우수 농산물, 타 지방 자치 단체의 수박과 관련한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하우스 재배 수박을 생산하기 시작하여 현재 겨울철 수박의 70%를 생산하고 있는 함안 수박은 2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고 하우스 재배 과정 등 우리가 몰랐던 수박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아이들과 함께 찾아오면 참 좋겠다 싶어지더군요.

체험활동 존

마침 저희들이 방문했던 날에 어린이집에서 견학 오기로 했다고 하면서 체험활동을 할 2층 공간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시원한 냉방이 된 공간에서 아이들과 친근한 수박과 관련된 체험활동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네요. 아이들 체험여행으로 아주 적격인 곳이라는 생각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방문한 저희에게도 수박 향이 나는 귀여운 방향제를 주셨는데 차 안에 잘 두니 달콤한 향에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저희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박 쉼터

지역 농업의 전통과 가치를 담아낸 전시 공간으로 최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수박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함안수박 전시관에 올해 관내외 어린이집 및 일반인 등을 포함해 200개소, 4200여 명이 방문하며 참여 완료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실내 전시관 뿐만 아니라 야외놀이공간이자 전시관 방문객을 위한 쉼터는 단체사진이나 개인 사진을 찍기에 좋게 구성되어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