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도심 속에서 만난 조용한 위로 익산 연국사
익산 연국사
여름날 도심 속에서 느끼는 조용한 사색
이번 익산여행에서는 도심 한복판에서 예상치 못한 조용하고 아담한 사찰을 만났습니다.
7월 중순, 한낮의 햇살이 짙어지던 날,
우연히 들른 익산의 연국사입니다.
이곳은 도심 속이라곤 믿기 어려울 만큼
고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품고 있어, 그 자체로 쉼이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익산 연국사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담벼락을 따라 피어난 여름꽃들이었습니다.
화사하게 피어난 계절 꽃들이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마치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어 온 듯한 느낌을 주었었습니다.
그 외에도 작고 예쁜 여름꽃들이 피어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경내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극락전을 중심으로 범종각, 염불당,
삼성각, 요사채, 부도탑 등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었고,
곳곳에는 잠시 앉아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벤치와 정원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사찰답게 번잡하지 않아서 좋았고,
방문객이 거의 없어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범종각 위에 자리 잡은 큰 종은 멀리서도 위엄이 느껴졌고,
부처님상 앞에선 종교에 상관없이 마음이 차분해지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처님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고 있으니,
잠깐의 방문이었지만 이 시간만큼은 스스로의 내면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전통 사찰답게 극락전의 단청 장식은 아름다웠고,
건물 하나하나가 시간의 흔적을 품고 있었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느낌이 오히려 더 정겹게 다가왔고,
옛 건물의 돌계단이나 목재 구조물에서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사찰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도심에 위치해 있어 찾기도 쉬웠고,
잠시 머물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라 여행 중 들르기에 참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익산 연국사에서 보낸 시간은 짧았지만,
이곳에서 느낀 감정은 꽤나 깊었습니다.
잠시 앉아 나무 그늘 아래서 바람 소리를 듣고,
멍하니 꽃을 바라보며 걷는 시간이 이날을 더 의미 있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쁘게 달려온 일상 속에
살며시 쉼표 하나를 찍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연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의 말사로,
1910년 창건되어 지금까지 포교와 수행의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비구니 보인의 사리가 봉안된 부도탑이 경내에 자리해 있고,
오래된 나무들과 전통 가옥 구조의 건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익산의 도심 속 전통과 사색이 공존하는 공간이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소란스러운 일상 속에서도 마음 한편에 여유를 남기고 싶을 때,
복잡한 관광지가 아닌,
조용히 걸으며 스스로를 마주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면,
익산 연국사에서의 짧은 산책을 추천드립니다.
여름의 꽃과 바람, 그리고 사찰의 고요함이
마음을 천천히 다독여주는 그런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익산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연국사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익산연국사 #연국사 #익산가볼만한곳 #익산여행 #다이로움 #여름여행 #익산여름 #문화 #익산문화 #연국사
- #익산연국사
- #연국사
- #익산가볼만한곳
- #익산여행
- #다이로움
- #여름여행
- #익산여름
- #문화
- #익산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