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울산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십리대숲 은하수길'
장마도 어느덧 끝나가고 이젠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있습니다. 걷기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요즘 같은 한여름 더위에는 바깥 활동하기가 매우 힘이 드는데요.
이번 달에는 어떤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할까 고민하다 저녁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전해드리고자 준비했습니다.
혼자 걸어도 좋고 좋은 사람과 함께 걷는다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 은하수길입니다.
※ 본 콘텐츠에 사용된 사진은 장노출로 촬영된 사진으로, 실제 십리대숲의 야경과 다를 수 있습니다.
울산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 십리대숲 은하수길 -
1년 내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태화강 국가정원. 그중에서도 4km에 이르는 십리대숲은 사계절 언제나 푸른 숲길을 거닐 수 있어 언제 찾아도 좋은 곳입니다.
생태 도시 울산, 환경친화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곳이 바로 이곳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인데요.
반구대 암각화, 대왕암 공원 등과 함께 울산을 대표하는 열두 곳의 명소 중 한 곳으로 본래 태화강이 자주 범람해 이를 막기 위해 주민들이 백사장에 대나무를 심은 것이 오늘날 십리대숲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전국에 유명한 대나무숲은 많지만, 울산의 십리대숲만이 가진 특징은 바로 주민들의 삶과 이어져 있다는 것. 그리고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는 날에는 대나무 숲길을 걸으며 불어오는 바람에 여유를 느끼는 것만큼이나 여름 나기에 좋은 방법이 또 있나 싶습니다.
초록의 대나무숲이 주는 상쾌함 덕에 낮에 걸어도 좋은 곳이지만 해가 저무는 저녁이 되면 대나무 숲은 전혀 색다른 공간으로 변합니다. LED 조명을 이용, 마치 밤하늘 은하수가 펼쳐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작은 우주로 변신하는데요.
대나무숲의 특성상 모기가 많아 입구에는 모기기피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엔 꼭 모기기피제를 이용하시고 산책하시는 걸 권장 드립니다.
태화강국가정원 안내센터의 입구에서 시작해 십리대숲의 절반 지점까지 은하수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간혹 길이 어둡다고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걷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다른 탐방객들에게 빛 공해가 되니 최대한 지양해 주세요.
십리대숲 은하수길의 특성상 어두운 환경에서 걸을 때 가장 좋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탐방객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 조명이 잘 조성되어 있으니 처음에는 어둡게 느껴지더라도 금방 시각이 적응해서 걷는데 어렵지 않으니 휴대폰은 잠시 넣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은하수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금방 반대편 출입구에 도착합니다. 벌써 끝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면, 태화루까지 이어진 산책로를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유유히 흐르는 태화강과 울산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조용히 사색을 즐기고 싶다면, 소중한 사람과 함께 아름다운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 추가정보
2023년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이곳 일대에서는 태화강십리대숲 납량축제가 열립니다. 한국연극협회 울산광역시지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축제는 지난해 20만 명이 찾았을 정도로 울산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스릴 넘치는 체험을 원하신다면 곧 있을 납량축제를 기다려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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