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식] #대전서구 #대전서구소식 #5월소식

정리 박희진


서구의 마을 유래

고요한 숲 밑에 자리한 마을


서구의 마을 유래 ㉖ 정림동

정림동은 서구의 남쪽에 있는 행정동으로 동쪽은 복수

동, 서쪽은 가수원동, 남쪽은 괴곡동, 북쪽은 도마2동에

경계하고 있다. 본래 고요한 숲 아래 자리한 마을이라 하

여 정림동(靜林洞)으로 표기되었으나 기록 오류로 현재

의 정림동(正林洞)으로 된 것으로 보인다.


▲ 대전벚꽃명소로 더 유명한 정림동 갑천 둔치. 매년 4월이면 벚꽃축제가 열린다. 사진=대전 서구 공식블로그

정림동의 오래된 마을로는 수밋들 외에 울바위, 장성백이, 강변들, 반지리, 새뜸 등이 있다. 수밋들은 현재 정림초등학교 동쪽에 자리한 마을로 상가와 주택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남쪽으로 넓은 들판에 정림중학교가 있는데, 바로 앞에 수밋들의 명칭을 딴 수미초등학교가 있다.

울바위는 대전 논산 간 국도를 건너 북쪽 갑천 변에 자리하고 있다. 이 마을 뒷산에 구멍 난 바위가 있어 소리를 지르면 마치 바위 속에서 소리가 나오는 것 같이 들리는데 이 때문에 울바위라는 명칭이 붙여졌다고 한다. 장성백이는 강변들 서쪽으로 옛날에 장승이 서 있었던 마을이라 해서 장성박이>장성백으로 굳어진 것이다. 이 마을을 달리 장성바위 또는 장성리라고도 한다. 옛날엔 큰 느티나무 아래 서낭당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없어졌다.

수밋들 북쪽으로 예전에는 아래정림이라 하여 다섯 가구가 살던 마을이 있었는데 이를 강변들 또는 강변촌(江邊村)이라 부른다. 현재 우성아파트와 삼정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반지리는 예부터 이곳에 반상혈(盤床穴)의 명당이 있다고 하여 반지리가 부른다. 새뜸은 새로 생긴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인데, 괴곡동에서 편입된 마을이다. 새뜸이 정림동에 편입되며 괴곡동에 있던 두 개의 새뜸은 하나만 남게 되어 부르는데 혼란을 피하게 됐다.

정림동에는 매봉산, 해철이산, 서거산 등 빼어난 산세를 지난 산들이 있다. 매봉산은 지금 정림회관 뒷동산을 일컫는데 예부터 이곳에 금계포란(金鷄抱卵形) 즉 금닭이 알을 품은 형국의 명당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해철이산은 해 뜨는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서거산은 배가 천천히 가는 형국의 산이라는 뜻으로 붙여졌다.

정림동에는 이름난 바위도 많은데 선바위는 옛날 이곳에 행주향(行舟向)의 명당이 있어 그 배를 매는 바위라고 전해지며 달리 장수암 또는 장수바우라고 부른다. 화재바위는 말똥바우, 화재암이라고도 부는데 이 바위에서 돌이 떨어져 불빛이 반짝하면 내 건너 고리골에서 불이 났다는 전설이 전해져 그 뒤로 화재 방지를 위해 마을 사람들이 말똥 바위로 이름을 바꿨다. 가마바위는 장수바우 맞은 편에 있는데, 옛날부터 가마 속에 갑옷이 들어있다고 하여 그렇게 부르는 이름이며, 신선바위는 옛날 신선들이 놀던 바위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신선암(神仙岩)이라고 표기한다.

※ 참고자료: 서구사 제2권 「서구의 문화」, 서구문화총서 「서구의 마을 유래」



위 블로그 발행글은

"대전광역시 서구청 소식지"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누구나 무료 구독 신청이 가능하오니 많은 신청 바랍니다.

문의ㅣ042-288-2286/2324



{"title":"서구의 마을유래 ㉖정림동","source":"https://blog.naver.com/first_seogu/223858026045","blogName":"대전광역시..","domainIdOrBlogId":"first_seogu","nicknameOrBlogId":"대전광역시 서구","logNo":223858026045,"smartEditorVersion":4,"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m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