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기자단 | 평택의 가볼 만한 절. 진위면 만기사

5월은 다양한 기념일이 있는 달입니다. 5월에는 부처님 오신 날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의 마음을 생각하는 때입니다. 평택에도 많은 절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합니다. 평택시 진위면에는 만기사가 있습니다. 보물급 문화재를 품고 있는 만기사를 소개합니다.

진위천 유원지, 진위향교를 지나 무봉산만기사(舞鳳山萬奇寺) 일주문까지 왔습니다. 일주문은 절의 입구에 있는 문으로서 속세를 벗어나 불교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입니다. 일주문 옆으로는 무봉산 청소년 수련원이 있습니다. 무봉산 청소년 수련원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수련 활동을 지원하는 공공 청소년수련시설입니다. 1999년 평택시에서 설립하였습니다.

오르막길을 오르면 너른 주차장이 나옵니다. 부처님 오시는 날이 다가오면서 길가에는 연등이 이어집니다. 너른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명부전을 바라봅니다. 알록달록한 봄꽃들이 만기사 입구를 환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알록달록 연등과 봄꽃이 어우러지는 만기사의 봄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천왕문을 통해 경내로 들어갑니다. 천왕문 기둥에는 좋은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천왕문은 불법을 모시는 사천왕을 모시는 곳입니다. 1층은 천왕문이고 2층은 명부전입니다. 명부전(冥府殿)은 죽음의 세계를 관장하는 지장보살을 주존으로 봉안한 전각입니다. 지장전이라고도 합니다.

천왕문을 통해 만기사 경내로 들어왔습니다. 가운데 석탑과 대웅전이 보입니다. 옆으로는 수많은 연등이 가득 걸려 있습니다. 앞으로 석탑과 대웅전이 보입니다. 본래 석탑은 부처님의 사리를 보관하는 것입니다. 보통 절의 중심인 대웅전 앞에 있습니다.

푸른 하늘에 알록달록 연등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5월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입니다. 연등은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나타냅니다. 마음의 어둠을 밝히고 밝힌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상징으로 사용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 연등을 다는 이유는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세상을 밝히는 불교의 가르침을 상징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웅전 앞에도 연등이 달려 있습니다.

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풍경.

만기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입니다. 고려 시대인 942년(태조 25년) 승려 남대사(南大師)가 창건하였습니다. 조선시대 세조 때 왕명으로 중수하였습니다.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으로 불교가 쇠퇴합니다. 만기사도 명맥만 이어갑니다. 1972년 혜송 스님이 중수하였습니다.

대웅전 안에는 불상이 있습니다. '평택 만기사 철조여래좌상'입니다. 1972년 보물로 지정된 국가문화재입니다. 높이는 143㎝. 철로 만든 불상입니다. 고려 시대에 만들었습니다. 두껍게 개금되어 세부적인 모습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전형적인 고려 시대 불상입니다. 신라시대 말부터 유행한 철불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만첩홍도꽃이 삼성각을 비추고 있습니다.

삼성각에서 내려다본 만기사 경내.

원통전과 대웅전 사이에 포대화상이 웃고 있습니다.

범종각에 범종과 운판이 있습니다. 범종은 기능적으로는 절에서 시간을 알릴 때 사용합니다. 예불이 시작함을 알립니다. 지옥의 중생들에게 불음(佛音)을 알리는 뜻이기도 합니다. 운판은 공중에 날아다니는 중생들에게 깨달음을 주도록 울리는 도구입니다.

원통전에서 내려가는 길 붉은 영산홍이 길을 밝히고 있습니다.

경내 게시판에 좋은 글귀가 있어서 자세히 읽어 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불교 최대의 명절입니다. 불교라는 종교를 넘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는 축제입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함께 나누는 날이기도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아니어도 5월은 절을 찾아가기에 좋은 때입니다. 5월의 화창한 날 만기사 방문은 어떠실까요? 알록달록 봄꽃으로 빛나는 5월의 만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