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의 가르침』을 읽으면서 젊었을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나의 삶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경제에 대한 관념이 없는지도 새삼스럽게 느끼며 읽었지요.

저자의 필명인 세이노는 Say No,

즉, 당신이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를 외치고 제대로 살아가는 뜻이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신문 칼럼에 쓴 글들을 모아 2023년 3월에 책을 발간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2024년 1월에 발간된 책으로, 42쇄를 찍을 만큼 많은 독자가 읽는 책입니다.

이 책은 700쪽이 넘는데, 정가는 7,200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가격을 잘못 보았나 했는데 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보고 힘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자가 인세를 받지 않으면서 책정한 값이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인쇄비 정도만 받는 것이지요.

부와 성공에 대한 지혜와 삶에 대한 체험적 지식을 나누어주고자 하는 세이노의 의도가 고스란히 전해져왔습니다.

저의 지인은 신문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경제면부터 살펴본다고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문화면에서 책이나 예술공연, 여행 기사 등을 먼저 읽었지요.

그래서 부자가 되지 못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신문의 경제면부터 읽는다는 지인은 경제적으로 아주 윤택한 삶을 살고 있답니다.

1955년생인 세이노가 가르쳐 주는 것들을 한 꼭지씩 읽으며 그가 얼마나 인생을 ‘피보다 진하게 살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세이노는 자신이 겪은 성공과 실패, 그리고 부(富)를 이루게 되는 과정과 생각,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도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특히 젊은 세대들이 많이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대학생,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이직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

부자가 되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데 있어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는 한국의 부자들이 돈을 사회로 다시 환원하는 방법에 무지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나눔에 대한 의식이 아직도 현저하게 적은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세이노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년 동안 약 20억 원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복지재단을 직접 만들어도 되는데 기부를 한 이유는,

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인건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사용처까지 전부 투명하게 보고를 받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삶의 우열은 돈으로 가려지는 것이 아님은 확실합니다.

부자로 살겠다고 작정하고 부를 이룬 삶과, 가난하지만 자연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사는 삶,

그리고 가난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사는 삶 모두 인간의 삶이지요.

그러기에 삶의 형태에 우열은 없는 것이고 각자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닐까요?

가장 집중해서 읽은 부분은 3부 <삶의 전반에 조언이 필요할 때>입니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혼자 끙끙대지 않을 것이며,

언젠가 다가올 외로움도 즐길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법(法)과 친구가 되라고 말하는 세이노.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대처할 수 있으며 알아야 무슨 일이든 제대로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법이 요구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고 법의 친구가 되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올려 준다는 구절을 여러 번 읽어보았습니다.

“당신의 삶을 이 거친 세상에서 우뚝 홀로 세울 수 있도록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피 튀기듯 노력하라!”

“인생은 자전거와 같다. 뒷바퀴를 돌리는 것은 당신의 발이지만

앞바퀴를 돌려 방향을 잡는 것은 당신의 손이며 눈이고 의지이며 정신이다.”

라고 이야기한 세이노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떠올려 봅니다.

<사진, 글: 서대문구 블로그 서포터즈 : '유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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