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시간 전
홍윤작가와 함께하는 판화작업실 Open Press Press Press
[장동희 기자]
2025 군포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예술공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 참여 체험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중 하나인 ‘Open Press Press Press’는 홍윤 작가와 함께하는 실크스크린 판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예술을 직접 ‘찍고 찍는’ 과정 속에서 시민들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창작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6월 18일, 산본역 인근의 한 판화 작업실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모여 실크스크린 판화를 직접 체험했다. 프로그램은 전문 판화 작가인 홍윤 작가의 설명과 시범으로 시작됐다. 작가는 판화의 기본 개념부터 실크스크린의 원리, 잉크와 스퀴지 사용법까지 차근차근 안내하며 참여자들의 실습을 도왔다.
체험자들은 자신의 도안에 원하는 색을 입히고, 직접 스크린을 눌러 찍어내는 작업을 반복하며 판화라는 예술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었다. 작업이 진행될수록 작업실 안은 잉크 냄새와 함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참여자들은 “내가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해냈다!”, “평소 판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책 표지로 써보고 싶다”, “직접 만들어보니 너무 뿌듯하고 재미있다”, “진짜 꿈을 이룬 기분이다” 등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Q. ‘Open Press Press Press’ 프로그램은 어떤 취지에서 시작되었나요?
A. 예술공간 지원 사업의 일환이에요. 상업적인 공간이 아니라, 작가들의 작업실이나 공방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인데요. 판화 작업실이라는 공간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은 제게 정말 소중한 지원이었습니다.
군포에는 작은 공방이나 작업실이 많지만, 시민들이 일부러 찾아오기엔 쉽지 않아요. 군포문화재단의 예술공간 지원 사업을 통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되어, 체험자에게도 좋고 저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신청했고, 운 좋게 선정되었죠.
어른들을 위한 힐링의 시간,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삶 속에서 작은 변화가 생기는 시간에 초점을 두고 기획했습니다.
Q. 참여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 보통은 본인의 작업에 집중하는 분들이 많아요. 절반 정도는 원래 그림을 좋아해서 오신 분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판화가 뭘까?’ 하고 궁금해서 참여하신 분들이죠.
그런데 오늘은 유독 이 과정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직접 만든 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들고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다음에 또 하고 싶다"라는 말씀도 해주셨어요.
Q. 앞으로의 활동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기본적으로는 제 창작 활동에 꾸준히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제 작업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 기꺼이 모든 것을 나누고 도와드릴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요.
수강생 김유라 (군포 거주) 씨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어떻게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셨나요?
A. ‘군포 문화 민회’라는 카카오톡 단체방이 있는데, 그곳에서 프로그램 안내를 보고 바로 신청했어요. 평소에 실크스크린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A. 제가 직접 그린 그림을 OHP 필름에 옮기고, 감광기를 이용해 빛을 비추자 실크판에 그림이 전사되는 과정이 정말 신기했어요!
형형색색의 예쁜 물감들을 스퀴지로 쓱 밀어 카드 종이, 에코백, 유리컵 등에 찍어낸 결과물이 너무 예뻐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Q. 앞으로 예술 체험에 더 참여하고 싶은 의향이 있으신가요?
A. 아주 많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꼭 신청하고 싶어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예술 체험을 넘어, 시민들이 예술을 ‘보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직접 만들어보는’ 주체로서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군포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와 시민을 연결하는 창의적인 예술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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