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르른 녹음이 가득한 5월로 접어들었습니다.

완연한 푸른 봄으로 자리잡은 5월에는 다양한 기념일이 가득한데요. 많은 가족 관련 기념일 외에 부처님 오신 날도 빼놓을 수 없는 5월의 기념일인데요. 부처님 오신 날이면 생각나는 수영구의 사찰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옥련선원'인데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 볼까요.

초파일이라고도 하는 부처님 오신 날은 불교의 종주국인 인도 등지에서 음력 4월 8일을 부처의 탄일로 기념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음력 4월 초파일을 탄신일로 보고 기념하며 1975년 1월 27일 대통령령으로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본래 '석가 탄신일'로 칭하였으나, 2018년 '부처님 오신 날'로 공식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옥련선원

위치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남로257번길 58

이용 시간 : 04:00~20:00

주차장 : 있음 (유료)

문의 : 051-757-9066

창건 시기와 창건자는 알 수 없지만 670년(문무왕 10) 원효가 백산사라 이름을 정하고, 910년(성덕왕 9)에는 최치원(崔致遠)이 이 절에 은둔하여 참선하였다는 유서 깊은 고찰이라고 합니다. 서기910년(성덕왕9년)에 최고운선생이 백산사에 은둔하여 참선했다고 합니다.

1635년(인조13년) 해운선사가 옥련암을 개칭 하였으며, 1976년 대웅전을 중창하면서 옥련선원으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요.

1992년 50척 높이의 미륵대불을 세웠으며 미얀마의 고승인 우의자난다 스님이 가져온 세존 진신사리 12과와 미륵 삼부경을 봉안한 유서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 고유의 불교, 문화, 예술 및 건축사의 추이를 이해하는데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찰로 1998.10.17 전통사찰 제28호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민락동에 위치한 백산에 위치한 옥련선원은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야 만날 수 있습니다. 입구까지는 자동차로 출입이 가능하며, 아래쪽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옥련선원 입구에는 다양한 석상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답니다. 왼쪽 입구로 들어가면 사찰을 만날 수 있고, 오른쪽 입구로 올라가면 거대한 미륵대불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우선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는 옥련선원 사찰내부로 들어가보면 거대한 향목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사잇길로는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도 아주 매력적인 곳이라 푸르른 나무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옥련선원 사찰 곳곳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사람들의 소망이 가득 담긴 연등이 아주 화려하게 줄을 서 있는데요. 형형색색 연등을 보면 기분까지 좋아지는데요. 이 곳 옥련선원에서도 부처님 오신 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소원도 빌고 절 밥이라고 하는 비빔밥도 먹고 간답니다.

돌계단 위를 오르면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대웅전을 등지고 서면 멋진 도시 전경과 함께 형형색색의 연등이 한 눈에 담겨 기분마저 탁 트이게 된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되면 이 대웅전 위쪽 자리까지 사람들이 아주 한 가득이죠.

그리고 옥련선원의 대웅전 뒤로 조금 더 오르다 보면 특별한 문화재도 만날 수 있는데요.

바로 마애지장보살좌상이랍니다.

옥련선원에서 소유하고 관리중인 마애지장보살좌상은 2001년 5월 16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는데요.

지장보살은 지옥에 있는 중생(衆生)을 교화·구제하는 보살로 보통 민머리모양에 지팡이를 잡고 있는 승려와 같은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위에 앉은 모습의 마애지장보살좌상은 조선 후기인 17∼18세기 무렵에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되는데요.

마애지장보살좌상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지정일 : 2001년 5월 16일

소재지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남로 257번길 58 (민락동) 지도

시대 : 조선시대

종류/분류 : 유물 / 불교조각 / 석조 / 보살상

이 마애석불은 얼굴과 머리 부분을 음각(陰刻)으로 표현하고 나머지 다른 부분은 양각(陽刻)으로 표현하였는데,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여겨지고, 경상 좌수영(左水營)과 관련하여 해난(海難) 구제와 수군(水軍)의 귀의불(歸依佛)로서도 역사적 의의가 큰 부분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옥련선원에서 또 하나의 이색 볼거리를 꼽을 수 있는 미륵대불을 만나러 가볼까요?! 사찰이 있는 곳 바로 옆 산길로 조금 더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답니다.

바로 1992년 1,500톤의 화강석으로 제작한 약 15m 높이의 미륵대불이랍니다. 이 불상은 국내 최대의 석조 좌불상으로 법주사의 은진미륵과 함

께 한국 불교의 명물로 꼽히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는 모습과 비교해 보면 얼마나 거대한 지 그 규모를 알 수 있겠죠.

기도하는 공간과 휴게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 곳에도 부처님 오신 날 맞이 연등이 가득 매달려 있습니다. 이 휴게 쉼터에 앉으면 멀리 장산도 한 눈에 볼 수 있는데요. 수영구는 물론 해운대 멀리 도심의 전경을 볼 수 있어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에도 더없이 좋은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5월엔 부처님 오신 날도 있어서 당일 방문해 사찰을 둘러 보는 것도 좋고, 운동삼아 백산을 오르며 옥련선원에 서서 멋진 도심 전경을 바라다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 글·사진 / 제8기 수영구 SNS 서포터즈 김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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