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미스터트롯3’ 춘길, 고향 여주로 ‘금의환향’[2025년_5월호]
‘미스터트롯3’ 춘길, 고향 여주로 ‘금의환향’
여주시 홍보대사 위촉
트로트 가수 춘길이 여주시 홍보대사로 발탁되며 금의환향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 최종 4위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춘길은 여주시 홍보대사로서 전국에 여주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글 두정아 사진 김성재
‘여주의 아들’ 가수 춘길이 여주시 홍보대사로 발탁돼 여주 알리기에 나선다. 지난 4월 15일 여주시청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충우 여주시장은 위촉패를 전달하며 “지금이 가장 바쁜 시기일 텐데 고향 여주를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춘길에게 감사하다”라면서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맞아 우리의 문화와 전통, 관광 등 행복도시 희망 여주의 이미지를 널리 홍보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여주시 관계자들을 비롯해 가남읍에 거주 중인 춘길의 어머니 민옥화 여사도 참석해 기쁨을 함께했다.
춘길은 여주 가남초등학교와 여주 제일중학교, 여주대학교를 졸업한 ‘여주의 아들’로, 여주시민의 열렬한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2005년 활동명 모세로 데뷔하며 ‘사랑인걸’, ‘한걸음’의 히트곡을 남긴 그는 2022년 ‘불타는 트롯맨’에 부친의 이름인 ‘춘길’로 등장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출연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는 탄탄한 가창력으로 최종 4위를 차지했으며, 선배 가수 장윤정으로부터 “경지에 올랐다”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는 최근 ‘미스터트롯3’ TOP7 전국투어 콘서트를 펼치며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춘길이 앞으로 여주시 홍보대사로서 어떤 활동을 펼치게 될지,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뷰
“고향은 평안을 주는 곳… ‘여주도자기축제’ 무대 영광”
반갑습니다. 여주시민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홍보대사로 발탁된 소감은 어떠신가요?
언제나 입춘대길, 오늘도 꽃피는 춘길만 걸으세요! 안녕하세요, 여주가 낳은 가수 춘길입니다. 홍보대사로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고향을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가수로서 열심히 노래하고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홍보대사로서도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미스터트롯3’에서 4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계십니다. 데뷔 이래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아요.
많은 분이 가수로서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사실은 긴 시간 기다려주신 팬들께 드리는 마지막 인사이자 선물이라는 마음으로 도전했습니다. 은퇴 무대라고 생각한 셈이었죠. 저는 우스갯소리로 스스로를 ‘가요계의 각설이’라고 합니다. ‘죽지도 않고 또 오는’ 가수죠. 가수로 활동한 주기가 보통 6년에 한번이었어요. 실질적인 활동은 거의 없었고, 최근에는 아예 가수 활동을 안 한 지 오래였죠. 이번 ‘미스터트롯3’에서 너무 감사하게 TOP7에 들게 되면서 다시 가수 활동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주위에서 정말 많은 축하를 해 주셨을 것 같아요. 어떤 얘기를 가장 많이 들으셨나요?
정말 묘하게도, 축하보다는 아쉽다는 표현을 많이 해주셨어요. 열심히 하긴 했지만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4등이 된 것도 아직 놀랍고 과분한데, 오히려 팬이나 주변 분들은 3등을 못 해서 아깝다고 하십니다. 저는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아서, 사실 여전히 실감이 잘 안 나는 것 같아요.
남다른 팬 사랑으로 유명하신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 크신 것 같아요.
제가 다시 도전하게 된 원동력이죠. 사실은 제가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켜줄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제가 왜 활동을 못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래도 팬들은 ‘끝까지 기다리겠다’, ‘우리의 귀는 틀리지 않았다’, ‘분명히 잘될 사람이다’라고 계속 응원해 주셨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좋은 결과를 받고 팬들께 ‘여러분들이 맞았고 저는 틀렸습니다’라는 말씀을 드렸지요. 과분한 응원을 주셔서 고맙고 죄송합니다. 행복해하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든 돌려드려야겠다는 마음뿐입니다.
부친의 이름을 활동명으로 사용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아버지께서 2018년에 돌아가셨는데, 투병하시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어요. 경제적인 부분도 어려워져서 스스로 무기력해졌고, 제가 가수를 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아 다시는 음악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께 죄송한 부분이 많이 있었죠. 팬들의 요청으로 작은 도전들을 하기 시작할 때, 무대에서라도 아버지께 뭐를 돌려드릴 수 있을까 싶어 ‘아버지 성함이라도 세상에 한번 남겨드려 보자’ 하고 마음먹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버지 성함으로 활동하는 상황까지 온 거죠.
어머니께서 엄청 뿌듯해하실 것 같아요. 여주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시니 더욱 기뻐하셨을 것 같습니다.
요즘 축하 전화를 많이 받으셔서 힘들어하세요.(웃음) 행복한 비명이라고 할까요? 저한테 말씀으로는 표현 안 하시지만 많이 행복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고향은 참 좋은 것 같아요. 올 때마다 평온을 주는 곳이죠. 어린 시절 소풍 명소였던 세종대왕릉부터 금은모래공원까지, 전부 어린 시절의 기억이 깃든 공간들이에요. ‘여주도자기축제’를 비롯한 여주 내 축제들을 구경했던 기억도 참 많이 남아 있어요.
여주 관광 원년의 해 선포식과 함께 열리는 ‘여주도자기축제’ 개막식 무대에 오르게 됐어요.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올해가 데뷔 20주년인데 한 번도 활동명인 모세로 여주 축제 무대에 오른 적이 없어요. 나에게는 기회가 없구나 했는데, 이렇게 무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영광이면서도 세상일은 참 모를 일이구나 싶어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사실은 제가 과거 팝페라 그룹의 일원으로 ‘여주 도자기축제’ 무대에 한 번 오른 적이 있답니다.
앞으로의 꿈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큰 꿈을 갖기보다는 이렇게 기회가 주어졌으니, 팬들께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매 순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또한,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해 여주를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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