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니

거리 곳곳에 연등이 걸린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불교의 가장 큰 행사로,

우리나라는 불교국가였던 고려 시대부터

함께 즐긴 민속 명절 중 하나인데요.

남양주에는

부처님 오신 날 가볼 만한 사찰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저는 그중 운길산에 위치한

'수종사'에 다녀와 보았습니다.

그럼, 제가 미리 다녀온 '수종사'의 모습

함께 둘러봐 보실까요~?


'수종사'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의 말사로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창건 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나

1459년 세조의 왕명으로 크게 중창되었다고 하는데요!

북한강과 남한강이 이어지는 팔당댐과

두물머리를 품은 수려한 경관으로도 유명하며,

이른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풍경부터 석양까지

아름다운 전경을 즐길 수도 있답니다.

저는 사찰 초입에서 구불구불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일주문 초입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운길산 중턱에 위치한 사찰까지 가는 길은

초보 운전자에게는 힘든 코스라

운길산역에서 천천히 올라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일주문 초입 석불입상에 인사를 드리고

완만한 산길을 오릅니다.

사천왕문을 대신한 불이문을 통과해 걷다 보니

운길산 8부 능선에 위치한 수종사에 도착했는데요.

5월의 신록이 싱그러워

사찰로 향하는 길이 더욱 즐겁더라고요.

도착해서 본 대웅전과 찻집 삼정 사이로

형형색색 화려한 연등이 길게 장식되어 있었는데요!

연꽃 모양의 연등은 번뇌로 인한

어두컴컴한 마음에 불을 밝힘으로써

깨달음을 얻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듯했어요.

대웅전 왼쪽으로는

여러 문화재가 나란히 서 있었는데요.

그중 사리탑과 팔각오층석탑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리탑

조선 태종 이방원의 딸인

정혜옹주를 추모하고자 제작한 승탑이며,

팔각오층석탑

고려 시대 팔각석탑의 전통을 이은

조선시대 석탑인데요.

이 석탑에는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며

조성된 불상이 조성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왕실 주도의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 의미 있었습니다.

대웅전 지붕 위로 곱게 걸린 연등의 모습인데요.

푸른 산과 하늘과도 잘 어우러져

연신 감탄을 자아낸 풍경입니다.

대웅전을 떠나기 전,

불기 2568년 북인도 카필라 왕국의 왕 슈도다나와

마야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부처 형상도 보았습니다.

1495년 세조의 명에 따라

크게 중창된 사찰은 그 뒤 퇴락하였다가

1890년에 고종이 8,000냥을 하사하며

한 번 더 중창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 이후로도 수난은 계속되어

6.25 전쟁 때 불에 탔으며,

이후 거듭된 복원과 중건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어서 대웅전과 마주한

명상쉼터로 발걸음을 옮겨봤는데요.

팔당댐에서 시작된 운길산 능선이

사선으로 완만하게 이어지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절경이 따로 없었습니다.

사찰 초입 왼쪽 언덕 위로는

근래에 조성되고 증축된

석불좌상, 응진전과 산령각도 있었고요.

역사와 현재가 이어지고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전각은

운길산과 수종사가 하나인 듯 느껴집니다.

이곳은 서거정이 동방 사찰 중

제일의 전망이라 많은 이들이 극찬하고

다산 정약용 선생님 좋아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수려한 자연경관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니

저 역시 극찬이 절로 나왔습니다.

뒤이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경내 다실 공간 삼정헌으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약수로 끓인 녹차 한 잔을 앞에 두고,

통유리 너머의 한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주변이 고요하고, 향긋한 녹차는 일품이라

오랜 시간 머물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삼정헌을 나와 범종각으로 가는 길에는

산비탈을 따라 길게 쌓인 석축을 볼 수 있었고요.

법고, 운판, 목어, 범종 사물이

한데 어우러진 범종각 앞에 서보니

아침저녁으로 운길산 아래까지

퍼져나갈 종소리가 기대되었습니다.

범종각 옆에는

세조가 하사했다고 전해지는

은행나무가 한그루 서 있는데요.

이 은행나무는 세조가 수종사를 중창하면서

기념으로 심었다 전해지는 보호수로

수령이 540여 년에 이른다고 합니다.

은행나무 옆으로 보이는

두물머리 전경을 끝으로

수종사를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다가올 부처님 오신 날에는 수종사에 들러

멋스러운 자연도 감상하고

마음의 평안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부처님 오신 날 가볼 만한 곳으로

'수종사'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 날에는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수종사의 오랜 역사와

운길산으로 이어지는 수려한 경관을 함께 즐기며

유유자적 힐링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문의

031-576-8411


*위 내용은 남양주시SNS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남양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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