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경북 의성 천년고찰 고운사, 부처님 오신 날 다녀온 소식 전해드려요
안녕하세요. 의성군 블로그 기자단 남정희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 고운사에 가 보았습니다.
푸르름을 자랑하던 천년의 숲이 까맣게 변해 있었습니다. 다시 살아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불에 타버린 나무들은 아픈 사람들처럼 링거를 맞고 있었어요. 한국나무의사협회 대구경북지회에서 치료해 주고 있었는데요.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공양간은 불에 타지 않았습니다. 임시공양간에서도 봉축법요식을 마치고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호랑이벽화, 극락전, 종무소, 우화루 카페, 국가 보물이었던 가운루와 연수전은 불에 타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하루 전날에도 방문해 연등도 달고 기와불사도 하였습니다. 고운사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먼 곳에서 달려와 연등을 달고 가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불교용품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묵주, 야생화 자수 손수건 등을 다녀간 기념으로 지인분들에게 선물로 드리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16교구 본사 고운사 고운청년소년재단 고운 카페에서 만든 커피와 차도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웅전과 명부전은 불에 타지 않고 남아있어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이 참여하진 않았지만, 같은 마음으로 부처님께 기도드렸던 것 같습니다.
육법공양으로 봉축법요식은 시작됐고 앞으로 고운사가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가족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천년의 숲, 천년의 고찰 고운사는 비록 예전과 다른 모습이었지만, 방문한 사람들의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쌓아놓은 돌탑만큼 크고 간절한 마음이 다시 나무들을 살아나게 하고 숲을 만들고 이곳을 다시 찾게 되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날을 기다리며 부처님 오신 날 대한불교조계종 16교구 본사 고운사에서 짧게나마 소식 전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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