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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전

[부여 신동엽문학관] 장편 서사시 ‘금강’ 의 저자 신동엽 시인

시인 신동엽(1930~69)을

기리는 문학관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501-21

▲ 신동엽문학관 정면 모습

한국문인협회 금산지부 회원들과 인문학 기행으로 신동엽 문학관을 방문하였다. 시인 신동엽(1930~69)을 기리는 문학관으로 생가와 시인의 생애를 구성하는 각종 유품과 자료들도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 신동엽 시인의 길

문학관 인근 골목길은 신동엽 시인의 길이라 하여 그의 시가 곳곳에 붙여져 있었다. 시인 신동엽은 백제 고도 부여가 낳은 위대한 서정시인이자 민족시인이다.

▲ 신동엽 생가터 뒤에 자리한 신동엽 문학관

시인의 발자국이 쌓여서 길이 되고 이후 마을을 이룬 곳에 시인의 생가터가 자리 잡은 곳. 그 뒤 둔덕 공터에 건립된 신동엽문학관은 시인의 시정신을 명료하게 살려낸 건축물임을 한눈에 알아 볼 수가 있다.

▲ 문학관 지붕 위 모습

건축가 승효상의 설계로 들어선 신동엽문학관은 문학마당, 안마당, 옥상마당으로 만들어져 있다. 오늘날 부여가 자랑하는 3대 건축물의 하나로 꼽혀 건축을 전공하는 학도들의 답사 대상이 되기도 한다. 신동엽의 시정신에 부합하는 조형물이 어떤 것이며, 문학관이 갖추어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를 건축예술로 펼쳐 보이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 생가터 모습

문학관과 생가가 함께 있어 한꺼번에 모두를 관람할 수 있어 편했다. 생가는 신동엽 시인이 소년기부터 청년기를 보낸 가옥 터이다.

▲ 생가 방 모습

신동엽은 1930년 8월 18일 부여읍 동남리에서 태어나 1969년 4월 7일 39세의 젊은 나이로 서울 동선동 집에서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 북카페 모습

문학관 입구 좌측엔 북카페가 있었다. 신동엽 관련 많은 책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 시의 깃발 설치 작품

야외 마당에는 부여 출신 화가 임옥상의 설치미술인 ‘시의 깃발’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는 신동엽의 시가 바람에 나부끼는 형상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 문학관 안내판

입구에 들어서니 문학관 안내판이 보였는데 지상층은 싱설 및 기획 전시실, 세미나실, 북카페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붕층은 문학동산과 안마당 옥상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 신동엽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전시

상설 전시실은 신동엽의 연보와 흉상, 유족이 기증한 신동엽의 유품 및 육필 원고 등을 전시하고 있다. 신동엽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의 성적표, 생활기록부, 반장 임명장, 신분증 등의 유품과 자료들을 볼 수 있다.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10여 년의 짧은 문단활동이었지만, 분단현실 극복에 역점을 두었던 작품들은 지성인에게 신선한 충격과 뜨거운 감동을 주었다.

▲ 신동엽 시인의 저작물

▲ 장편서사시 금강의 육필원고

특히 장편 서사시 「금강」 은 민족적 자기 동질성과 인간성에 대한 따뜻한 신뢰, 그리고 굳건한 실천의지의 표상으로서 민족문학의 빛나는 승리 평가받고 있다. 신동엽 시인의 서사시 금강의 육필원고이다

▲ 신동엽 육필원고

신동엽 시인의 대표작 “껍데기는 가라”, 장편서사시 “금강”은 한국 문단을 대표할 만한 시편들이다.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과 4·19혁명’을 역사의 알맹이로 보고 그에 반하는 세력을 역사의 껍데기로 배척하는 문학세계를 구축하면서 남한 최초 저항시인으로 칭송받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좌파문학을 추구하는 시인으로 지목되며 오랫동안 탄압을 받았다.

▲ 신동엽이 받은 훈장증

2003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후 2013년 그의 생가터에 신동엽문학관이 개관되면서 이곳은 인문 기행의 중심이 되고 있다.

▲ 껍데기는 가라 육필원고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 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 북한산 신동엽 길

주말마다 산행을 했던 신동엽. 북한산 최고봉 백운봉 남서벽에는 장편 서사시 ‘금강’의 저자인 신동엽을 기념하기 위한 시인 신동엽 길이 있다.

▲ 신동엽 길 기념 사진전

신동엽의 산행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기획전시로 전시되고 있었다.

▲ 신동엽 흉상

시인의 치열한 시정신을 보여주는 ‘신동엽 흉상’이 문학관 정 중앙 중정에 위치해 있다. 신동엽 시인이 만년필을 쥐고 있는 흉상을 보면 만년필 아래에 시집 <금강>이 놓여 있다.

▲ 옥상 마당 모습

옥상마당의 여러 모습이다 이곳에서 작은 문학 행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2012년 건립된 ‘신동엽문학관’은 시인의 시 “산에 언덕에‘를 형상화했다. 건축물 전체의 동선을 이끄는 것은 골목길 크기의 산책로인데 이 길을 따라 걸으면 처음에는 건물 아래였다가 건물 위로 갔다가 다시 “산에 언덕에” 내려가는 느낌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최종적으로 그 골목길을 타고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게 된다.